본문 바로가기

정보기술의 샘터........о♡/디지털콘텐츠

정부, 3D에 8천억 투입..10년내 홀로그램 목표

정부, 3D에 8천억 투입..10년내 '홀로그램' 목표

5년내 '무안경 3D TV' 개발.."15조원 시장, 4만명 고용 창출"

입력시간 :2010.04.08 12:00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3차원(3D) 입체영화 `아바타`에 자극받은 정부가 3D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관 공동 투자로 미래 3D TV 시장을 선도할 무안경 방식의 3D TV를 개발한 뒤 5년 뒤인 2020년엔 궁극의 3D 기술인 `홀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오전 대통령 주재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3D산업 발전을 위한 장·단기 전략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당장 3D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과 기업 현안 해소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지상파의 3D 시험방송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토정보나 문화재 등을 3차원으로 만드는 등 공공부문에서 3D 기술을 응용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선·항공·광고 등 기존 산업 부문에 맞는 3D 제품 개발을 추진하되 기기와 장비, 소프트웨어, 콘텐츠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3D 융합산업 포럼`을 운영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D산업 급부상에 따른 인력 부족 등 기업의 현안 해소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3D 컨버팅에 필요한 인력 6000명을 대학 내 학과 신설 등의 방법으로 양성해 가기로 했다.

광운대, 연세대, 충남대 등 3개 대학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 등이 인력양성을 맡고, 기업이 자체 추진하는 인력양성엔 노동부가 교육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훈련 시설과 작업공간 등에 쓸 수 있도록 기존 영상전문단지 내에 공간을 확충하고, 중소기업들이 촬영과 편집 등에 쓸 고가의 3D 장비를 저렴하게 쓸 수 있게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망 3D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3D 전문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 3D TV 시장을 선도할 무안경 방식의 3D TV를 개발하기로 했다. 민관 공동으로 201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며, 5년 뒤인 2020년엔 궁극의 3D 기술인 `홀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산·학·연이 참여해 3D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세한 콘텐츠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출보험공사가 3D 수출영화에 대해 제공하는 대출보증형 상품의 보험가액을 올리고, 영화나 게임, 드라마 등 3D 문화상품 제작 투자금에 대한 손실을 절반까지 보상하기로 했다.

연말에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3D를 활용해 국가 홍보를 하고 2015년까지 모든 영상 콘텐츠의 20%를 3D로 만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의료, 건설, 국방, 교육 등의 분야에서도 3D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3D기기와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서 오는 2014년까지 15조원의 시장이 창출되고 4만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3D산업 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이번 3D 전략에 대한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 과제 발굴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