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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디자인 기업 - [IDEO]

■ 세계 최고의 디자인 기업 - [IDEO] ■



[IDEO]= Innovation

매년 90여개의 신제품을 디자인하고, 지금까지 3,000개 이상의 제품을 디자인한 기업이 있다. 단순한 디자인 기업으로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이노베이션'으로 표현되는 기업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이다.

" IDEO helps companies innovate.
We design products, services, environments and interaction "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지금부터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로 유명한 [IDEO]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다.


[IDEO]의 탄생

1978년 데이비드 켈리는 첨단 기업들이 몰려있는 팔로알토의 의류상가 2층에 자리한 초라한 방 두 칸을 얻어 창업을 했다. 이후 [데이비드 켈리 디자인(David Kelly design)]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설립한지 10년이 되던 해에 런던의 [모그리지 어소시에이츠 (Moggridge Associates)], 샌프란시스코의 [ID Two], 팔로알토의 [매트릭스(Matrix)]와 합병하여 새로운 기업을 출범시켰다. 새로운 회사의 이름을 위해 사전에서 'ideology'를 찾아냈고, 앞부분의 'ideo'를 따서 지금의 [IDEO]가 되었다.


[IDEO]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업무에 대해 현실을 인식하고, 실생활의 상황에서 소비자와 그들의 잠재적 욕구를 관찰한다. 시각화에서는 시뮬레이션과 시제품을 만들어내고, 스토리보드를 활용하여 고객의 경험을 구성할 때도 있다. 개선 부분과 개량될 부분을 평가하며, 상업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컨셉을 실천한다. 이런 단순한 방법이 디자인 개발에서 비즈니스 모델개발까지 모든 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IDEO]이다.

미국 ABC 방송의 "나이트라인"에 소개된 [IDEO]의 이노베이션 과정은 유명한 일화이다. 친근하면서도 오래 된 소재인 쇼핑카트를 5일만에 아주 새롭게 디자인해 달라는 요구를 위의 방식에 따라 디자인한 것이다. 실제 이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은 쇼핑 카트에 대한 문의 보다 [IDEO]의 이노베이션 프로세스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고 한다.

그러면 [IDEO]가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로 인식하게 되는 데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에너지를 발산하는 열정팀을 만들어라.

팀은 [IDEO]가 일하는 방식의 핵심이다. 뚜렷한 목표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되고 해산된다. 열정팀을 위해 회사는 세심한 배려로 팀을 구성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게 만들며, 팀에 대해 한없는 신뢰를 부여한다. 그리고, 높은 동기유발 상태 유지를 위하여 유쾌한 모임을 갖는다. (왼편은 모든 프로젝트 결과에 어떤 팀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이루어냈는지 포트폴리오에 기록을 해놓은 홈페이지 모습)

둘째, 고객의 눈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IDEO]는 "이노베이션은 눈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한다. 엄청난 이노베이션 성과도 작지만 성실하고 정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Needs'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Life Style을 관찰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말하고 있다.

셋째, 브레인스토밍!!
[IDEO]의 브레인스토밍에는 원칙이 있다. ①초점을 명확히 하고, ②규칙을 만들고, ③아이디어에 번호를 매기고, ④때로는 단숨에 뛰어넘고, ⑤아이디어를 사방에 기록하고, ⑥워밍업 시간을 갖고, ⑦바디스토밍을 실시한다는 원칙이다.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보스가 먼저 말하거나, 모두에게 차례대로 돌아가는 방식이거나, 전문가만 발언하거나, 특별한 장소를 잡아서 하거나, 진지한 말만 해야 하거나, 메모를 위한 메모를 집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잘못된 브레인스토밍의 방식이라 말하고 있다.

넷째,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을 한다.

[IDEO]에서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림으로만 그려 보지 말고, 손으로 만지고 쥘 수 있는 혹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많이 만들어본다. (선이 있는 mouse가 최종 제품으로 나온 것이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프로토타입이다.)


다섯째, 이노베이션은 일터에서 일어난다.
이노베이션은 특별한 공간이나, 특별한 사람들이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나 장벽을 뛰어넘어 해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다름아닌 이노베이션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이노베이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는 컨셉에 따른 [IDEO]의 Business card 들의 모습이다.)


[IDEO]와 Brand building의 공통요소

[IDEO]라는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를 살펴보고 나서, 글로벌 브랜드 포럼의 카타하라 교수의 Brand building의 내용이 서로 닮았음을 느꼈다

카타하라 교수가 이야기 했던 ①Have a dream (가치요소를 가져야 한다), ②Be Consistent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③Be innovative (혁신성을 가져야 한다), ④Be the toughest customer yourself (기업의 입장이 아닌 고객이 되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⑤Be a family (모든 성원이 철학과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5가지 내용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곳이 바로 [IDEO]가 아닌지 생각해본다.

"Tradition = Σ Innovation"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부분은 파워브랜드가 쌓아가야 할 길이지만, [IDEO]가 나아가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도 [IDEO]는 단순한 기업브랜드이기 보다, 진정한 'Innovation'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며 많은 브랜드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 [IDEO] Homepage : www.ideo.com
- 톰켈리ㆍ조너던 리트맨, 『유쾌한 이노베이션』, 이종인 역, 세종서적, 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