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꾸짖으라 (內自訟)>
오랜 세월 힘들고 어렵게 최고 정상까지 돌탑을 쌓았다가 돌 하나 잘 못 놓았다가 하루아침에 공든 탑이 모두 와르르 무너지는 사례를 요즘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런 그들을 동정하거나 비방하고 손가락질하기에 앞서 타산지석으로 삼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아보자.
요즘 미투 운동을 보면서 성경(요 8:7)말씀 한 구절이 떠오른다.
간음하다 잡혀온 한 여자를 돌로 치려는 성난 유대인 군중들에게 예수께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니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하나 사라져버렸다고 하였다.
논어에서는 내자송(內自訟)이라고 하여 재판을 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잘 잘못을 가려서 꾸짖고 반성하라 했다. 주자는 “사람이 허물이 있을 때 스스로 아는 자가 드물고, 허물을 알고 속으로 스스로 꾸짖는 자는 더욱 드물다. 속으로 스스로 꾸짖으면 뉘우침이 간절하여 반드시 고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누군가를 비방하고 단죄하기에 앞서서 먼저 우리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눈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미투’를 통한 긍정의 새바람이 지속되어 그 동안 우리 사회에 잘못 자리 잡은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올바르게 자리 잡아가길 바란다.
#달의생각 #문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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