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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샘터........о♡/디지털콘텐츠

eBook

eBook(1) – 시장이 주목하기 시작하다 (프루덴셜 증권)

 

  

2010. 2. 22

 

Apple의 iPad가 출시되면서 그 동안 소리 없이 저변을 확대해 온 eBoo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2회에 걸쳐 이북 시장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제1편에서는 기존의 이북 시장에 대해 짚어보고, 제2편에서는 앞으로 이북의 발전방향과 그에 따른 산업 내 변화에 대해 나름의 전망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Apple, eBook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다

 아직 시장은 Apple의 iPad에 대한 정의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애플이 eBook 시장에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북스(iBooks)라는 앱스토어를 공개했고, 출판사, 신문사 등과 접촉하며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해외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2009년 500만대의 이북 단말기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장조사기관인 iSupply는  2010년 이북 단말기 판매량이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가세로 이북 시장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이패드가 이북 시장을 겨냥했다는 것은 디바이스 자체에서도 확인된다. 만일 동영상 재생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9.7인치 IPS패널이 현재의 4:3 비율이 아니라 3:2 혹은 16:9 비율이었어야 한다.

아이패드를 시연하는 Steve Jobs의 키노트 동영상에서도  이북 단말기로서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

 Jobs는 '아이북스를 통해 내려 받은 책'을 가상의 책장에서 꺼내 실제 페이지를 넘기듯 차례로 넘겨가며 읽었다.
 

아마존의 Kindle로 친숙한 eBook

 

 사실 eBook은 아마존 Kindle(킨들)로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하다. 킨들은 Wi-Fi를 기반으로 직접 아마존에서 컨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초기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41만권에 이르는 이북 컨텐츠도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또한 킨들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이북 단말기 가운데 가장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다.

아마존이 킨들 판매량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현재까지 1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는 반스앤노블(Barnes&Noble)이 LCD 터치패널이 부분적으로 채용된 'Nook'를 내놓았고, Sony가 'Reader' 시리즈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아이리버가 2009년 '스토리'를 출시해 8,000대 가량을 팔아 치우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삼성전자도 교보문고 전용 이북 단말기인 '파피루스(SNE-60K)'를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인터파크와 컨텐츠 공급계약을 맺고 올해 이북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eBook의 개념

 eBook이란 서적 및 간행물을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한 모든 형태를 통칭한다.

 포맷이 txt/doc/hwp/pdf 등 어떤 것이건 상관없이 컨텐츠만을 기준으로 한 개념이다.

 

 따라서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된 텍스트를  아날로그 문자로 재생할 수 있다면 핸드폰, 노트북, 모니터 등도 이북 단말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이북이라고 하면 우선 하얀색의 킨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이북의 개념도 아직 분명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

 

 실생활에서도 이북과 이북 단말기조차 혼용되는 상황이다. 초기시장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eBook의 장점

 

 E-Book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장점은 기본적으로 다량의 책을 직접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에  있다. 또한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된 컨텐츠인 만큼  전통적인 유통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신문과 잡지를 배달이 아닌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 형식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을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킨들용 교과서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교과서와 강의자료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비용 면에서도 이북이 종이책보다 저렴해 유리하고, 오디오북으로 손쉽게 전환될 수 있어 장애인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기존 eBook 단말기의 하드웨어적 특징

 Kindle을 포함한 기존 eBook 전용단말기는 E-Ink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Ink는 마이크로캡슐에 (+)전하를 띄는 백색 분말과 (-)전하를 띄는 흑색분말을  액체와 함께 채워 기판의 전압변화에 따라 분말의  위치를 변화시켜 글자와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LCD처럼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조명의 반사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감이 적고, 태양광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높다.

 

또한  E-Ink의 배열을 바꾸는 과정에서만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반면 어두운 조명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지고, 화면전환이 느리며, 컬러 지원도 미진한 수준이다. 게다가  아직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해 LCD보다 제조원가가 높다.

 저장장치로는 NAND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1,500권 분량의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2GB가  일반적이다. 이북 컨텐츠의 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용단말기의 메모리 탑재량은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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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T 상식] eBook에 대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