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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샘터.......о♡/달의생각

샴프가 무지개 다리 건너갔어요.

 

 

 

  

 

 

이렇게 이쁘던 샴프였는데...

우리 샴프가 설사를 계속해서 동물병원에서 닷새씩 두번 약을 지어다 먹여도 차도가 없어서

결국 입원을 시켰었지요. 의사가 사흘정도 입원하면 살릴수 있다고 장담해서 입원을 시켰는데

결국 더 병을 악화만 시켜 아이가 먹지도 못하여서 어제밤 데려왔어요.

의사는 나름대로 살릴려고 최선을 다했다 하겠지만 그 뼈만 앙상히 남은 아이 몸에 주사를 놓고

잘 못먹는다고 주사바늘을 달아 입안쪽 주머니에 넣어주니 아이가 입속이 다 헐어서 못먹었던것 같아요.

 

차라리 병원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더 편히 떠나갈수 있었을 텐데...

그 의사는 책임도 못질거면서 살릴수 있다고 장담을 하더니

막상 살지 못할것 같으니까 설사는 잡혔는데 체력이 떨어져서 살기 힘들다 둘러대네요.

먹지도 못하니 당연히 설사는 잡혔을테죠.

결국 살리지도 못하고 병만 악화시키면서 병원비는 다 챙기더군요.

샴프는 죽어가는데 약이랑 먹이던 요플레를 주면서 먹이라 주데요.

설사는 잡혔는데 몸에 필요한 유산균이 다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살릴수 있다고 해서 맞겼는데 어떻게 아이가 더 심해졌냐고 하니 체력이 딸려서 그렇다네요.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이야기 하는지 그 동물병원에 동물 맡기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집에 돌아온 샴프의 몸이 아주 차가웠어요. 뼈만 앙상히 남은 샴프의 죽음이 예감되었지요.

그래서 손으로 감싸서 체온이 따뜻해지게 녹여줬어요.

"샴프야~" "죽으면 안되~" 하고 정신을 차리도록 이름을 연달아 불렀더니

눈을 빠끔이 뜨고 쳐다보더라고요....

주인의 품에서 죽게되어 안도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포카리스웨트 반이랑 물반이랑 비율로 석어서 주사기 바늘은 빼고 입에다 한방울씩 넣어주면 잘 먹었는데

주니까 그것도 못넘기더구요.

그 작은 몸으로 한번에 주사를 몇 대씩 맞았으니 스트레스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되네요.

햄스터가 아프면 동물병원 데려가라고 권하고 싶지않아요.

앙상한 뼈만 남고 엉덩이와 꼬리가 다 짖무른 샴프를 손으로 감싸안고 울었답니다.

너무나 불쌍해서요....

가슴이 아파서요....ㅠㅠ

 

집에 데려온지 20분도 때 안되어 숨을 가쁘게 내쉬더니 눈을 뜬채로 숨을 멈추더군요...

하얀 작은 상자에 배딩을 깔고 샴프를 넣고 샴프가 좋아하던 먹이를 넣어서

밤에 아파트 화단에 구덩이를 파고 묻고 위에 낙옆을 덮어주었지요.

유난히 쌀쌀한 3월 26일 금요일 밤에 샴프는 그렇게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어요.....

샴프를 묻어주고 돌아오니 까미와 슈슈가 안아달라고 깡총깡총 뛰네요....

다행히도 그얘들이 있어서 위로가 되네요.ㅠㅠ

정말 동물은 천사지요?

아무런 죄도 안짖고 아무런 나쁜말도 안하고 착하게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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