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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핵심 업무에 오픈소스 도입

 대기업도 핵심 업무에 오픈소스 도입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는 최근 플랫폼 리노베이션(Platform Renovation)으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SK텔레콤은 IT 플랫폼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바꾸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해 솔라리스, AIX, HP-UX, Tru64 등 유닉스 서버를 리눅스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약 150여대의 서버가 리눅스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도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메일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으로, 생산관리시스템 (MES)의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을 제이보스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 대기업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오픈소스는 지금까지 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대부분 웹서버 등 주변업무에만 이용돼 왔지만, 이 같은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 기업의 핵심 시스템인 ERP에 오픈소스를 적용할 정도다.

오픈소스가 이처럼 각광을 받는 것은 비용절감 효과 때문이다. 오픈소스는 기본적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독점적인 소프트웨어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

지난 2001~2002년의 닷컴 거품이 붕괴될 때 레드햇, 노벨 등 리눅스 업체들이 각광을 받았다는 점을 상기하면, 경기침체 시기에 오픈소스는 더욱 가치를 발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 비용을 최대 25%까지 절약할 수 있다. 범용 서버에서 오픈소스를 사용할 경우 하드웨어 비용에서 추가로 25%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위원회도 지난 2007년 유럽연합 6개국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오픈 소스로의 이행으로 거의 모든 경우에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플랫폼 본부의 윤종필 팀장은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을 함으로써 TCO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오픈 플랫폼의 유연성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정보기획실 정보서비스 그룹의 오정완 과장도 “IT 트렌드가 급변하고 이에 따른 사용자의 수요도 점점 다양해져 가는 상황에서 오픈소스를 도입함으로써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심재서 기자> 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