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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콜라겐' 돼지 껍데기

[최송희의 웰빙라이프] '먹는 콜라겐' 돼지 껍데기
[스포츠조선 2006-03-24 12:36]    
 가수 심은진이 자신이 날씬한 S자 몸매를 유지하는 비밀병기는 바로 돼지 껍데기라고 털어놓았다.

 돼지 껍데기를 볶아서 바삭바삭한 스낵으로 만들어 배가 고플 때마다 이걸 먹었다는 것이다.

 돼지 껍데기는 지방이 거의 없고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살이 찌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이런 영양성분을 값싸게 섭취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식품이다.

 돼지 껍데기에도 들어있는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피부 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성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요즘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등 제품화된 콜라겐들이 요란한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콜라겐을 먹으면 그것이 다 피부로 가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콜라겐은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위장으로 내려가고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영양성분은 되지만 피부에 가서 콜라겐으로 되는 비율은 적다.

 콜라겐이라는 건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인데 비타민C같은 성분이 콜라겐이 잘 만들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정확하게는 25세가 넘으면서 몸에서 만드는 콜라겐의 양은 점점 줄어든다.

 중년이 되면 그 양이 팍팍 줄어들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살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먹어서라도 콜라겐을 보충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다.

 하지만 소 간이나 돼지 간을 먹는다고 우리 몸 속의 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듯 콜라겐을 먹는다고 바로 피부가 탄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피부로 가는 양이 미미한 까닭이다.

 그래도 먹는 것이 안 먹는 것보다 나은 건 사실이다. 콜라겐도 단백질이라서 피부조직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면 바르는 콜라겐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한마디로 콜라겐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다. 입자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단, 콜라겐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 바깥에서 촉촉하게 만드는 보습효과는 있다.

 이렇게 먹고 바르는 콜라겐을 제품으로 사려면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가장 값싸게 먹고 바르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심은진이 먹는 돼지 껍데기도 물론 좋다.

 돼지 껍질에 술을 좀 뿌린 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적게 두르고 달달 볶으면 바삭바삭하게 과자처럼 된다. 이걸 배 고플 때 빵이나 과자 같은 간식 대용으로 먹으면 되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삶지 않은 돼지 족발(5000원에 4개 정도)을 사서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푹 끓이는데 이때 생강 한 두 쪽을 넣으면 더 좋다.

 족발이 물렁해질 때까지 삶아서 건데기는 건져 다시 간장에 갖은 양념을 한 후 조리면 맛있는 족발보쌈을 먹을 수 있고 국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굴에 자주 바르면 이게 바로 콜라겐 크림이 된다.

 이렇게 저팔계는 머리에서부터 발까지 인간들에게 남김 없이 바치는데 우리는 오늘도 그를 경멸하며 욕의 도구로도 쓴다. 미국 사람들도 다르진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미국 농담에 '돼지 같은 마누라, 베이컨 좀 줘'라는 얘기가 있다. < 명지대 사회교육원 노화비만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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