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의샘터........о♡/영화·책소개·리뷰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리뷰 (희망의 씨앗을 심자)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는 내게 큰 감동과 교훈을 준 책이다. 위지안은 30살에 세계 100대 대학의 교수가 되어 막 그녀의 꿈을 펼치려 할 때쯤 33살에 말기암 선고를 받고 삶의 언저리에 와서야 깨닫게 된 것들을 남겨 놓은 책이다. 그녀는 2011년 4월에 결국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나의 마음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고 있다.

 

이 책을 읽어갈수록 나는 위지안이 되어가며 그녀의 아픔을 느껴보는 듯 했다. 어쩌면 우리네 삶의 끝자락도 결국은 병마와의 싸움 끝에 떠나게 될지 모른다 생각을 하니 결코 남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녀가 전해주는 강한 메세지는 ‘바람직한 사랑, 혹은 결혼이란’, 모든 중심을 상대에게 두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중심을 잃지 않게 서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며,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여전히 셀 수 없을 만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가르쳐 주고 있다.

 

그녀가 전해주는 또 다른 메세지는 우리가 무언가를 전혀 추구하지 않는 존재라면 그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으며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삶을 살았다면, 언젠가 삶의 끝에 이르렀을 때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했음을 분명 후회하게 된다고 하였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대게의 사람들은 죽음이란 것을 인정하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삶의 끝자락에서 돌아볼 나를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생각조차 하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그녀가 말하길 인생이란 아무것도 안하면서 살기엔 너무 소중하고 출세만을 위해 살기에는 너무 값지다고 하였다. 개인의 가치와 공동의 사회적 가치가 합쳐진 삶이야말로 진정 ‘멋진 인생’이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을 만큼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위지안이 제시하는 행복한 각성이란 개인적 목적인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 났는지와 사회적 목적으로 이 지구라는 행성에 어떤 도움을 주기 위해 왔는지가 온전하게 결합되는 삶이라 하였다. 우리의 삶의 궤적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손톱만큼이라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다고...

 

또한 아무리 짙은 절망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미세한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으며 마음속에서 희망의 에너지를 찾아내어 다른 사람들의 좋은 에너지와 결합시켜 행운을 불러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하였다.

 

그녀의 말처럼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인 것 같다. 가진 것 하나 없고 인생의 맨 밑바닥으로 떨어져도 넉넉한 마음만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그녀의 강한 교훈이 내게도 씨앗으로 심어졌다.

그래, 그렇다! 
가진 것 없어도 넉넉한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서로에게 이웃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다. 이 세상을 모래알만큼 이라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씨앗을 심자! 라고 자신에게 되뇌어본다.


2012. 12. 4. 저녁  글쓴이 : 문태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