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 북토크 #1]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 (마종필 시집)

사랑하겠습니다 / 마종필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나의 관심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당신 마음을 얻은 것은

내가 다가가 말을 걸었기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내 의지로 당신 손을 잡아

따뜻한 가슴을

나누게 된 줄 알았습니다.

 

성숙하고 보니

나의 사랑은

당신에게서 나오고

 

내 마음의 따뜻함은

당신 베푼 반응으로부터

유래함을 알게 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모든 것은 당신으로 인해

이루어짐을 알아갑니다.

 

나에게

사랑과 행복을

이루어 주신 당신

 

마음 다하여

내 생애 다하도록

사랑하겠습니다.

 

 

위 시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  시집중의 하나이다.

 

15권의 책을 선물 받고 제일 먼저 읽기 시작한 책은 "언제나 그대곁에 있겠습니다" 마종필 시집이었다.

어젯밤 잠자리 들기전에 잠깐 시집을 몇군데 펼쳐 보다가 시가 참 재미있어 처음부터 한장 한장 한권을 다 읽고서야 잠이 들었다. 시집을 한장 한장 재미있게 읽어보긴 처음이다.

 

이 시집은 누군가 사랑을 시작하면서 부터 연인이 되기까지 사랑의 시작, 설레임, 그리움 그리고 아쉬움등을 시로 엮여 놓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긴시집이다. 세련되었다기 보다는 황순원의 소나기 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그런 시집이다.

시를 읽다가 도대체 이 시를 쓰신 분이 누구일까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졌다.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선생님이신 마종필 시인이시다.

 

이분의 시들이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도 내가 SNS 상에 최초로 올려드리는게 아닌가 싶다. 많은 시집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이 시집의 특징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시이다.

따라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 연인에게 선물하면 좋은 선물이 될것 같다.

 

아름다운 시가 내마음 가득해서 행복한 오후다.

 

2013. 3. 20 ............... m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