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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증강현실 스마트폰 속으로…


‘상상이 현실로’ 증강현실 스마트폰 속으로…

가족과 쇼핑을 나온 주부 최미경(42)씨. 막내아이가 배고프다며 피자를 사달라고 보챈다. 최씨는 최근 구입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듯 주변 빌딩을 쓱 비춘다. 피자전문점 위치와 전화번호, 메뉴, 네티즌 평가가 풍선처럼 화면에 둥둥 떠다닌다. 이것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프로그램이다. 114를 통하거나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검색할 필요가 없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가상의 정보나 물체를 결합시켜 보여주는 기술로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실제 거리 모습에 식당이나 커피숍, 약국 등 지역정보가 함께 나타낸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반경 1㎞ 내 다양한 편의시설이 아이콘 모양으로 나타난다.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춰 들고 아이콘이 있는 방향만 따라가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 또 찾아가려는 식당이나 은행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지도로 표시해 정확한 길도 확인할 수 있다.

‘스캔서캄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의 대표주자다. 영화포스터를 카메라로 비추면 영화의 장르, 배우, 평점 등 정보가 나타나고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도 알려준다. 책과 음반도 마찬가지다. 주변서점과 온라인 가격비교도 할 수 있다. 하늘을 비추면 날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오브제’도 있다. 키위플이 SK마케팅앤컴퍼니의 T맵 건물·상점DB를 활용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100만여개의 건물 및 점포 정보 등을 카메라에 보이는 화면과 맞추어 검색할 수 있다. 건물 내에 영화관이나 맛집을 검색하면 다른 사용자가 남긴 댓글을 바로 확인하거나 글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지원해 사용자가 직접 건물이나 매장, 장소 등을 등록하면 즉시 다른 사용자도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손안의 관광시대’도 열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축적한 방대한 관광정보를 스마트폰과 결합해 보여주는 스마트폰 투어가 그것.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경복궁을 비추면 경복궁에 대한 역사와 상세한 설명, 관련 사진, 입장료, 관람시간 등 세부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이외에 여행코스를 짜면 실시간으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향과 거리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