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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샘터........о♡/디지털·IT융합

스마트폰,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바꾸다

스마트폰,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바꾸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아이폰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블랙베리로 ‘트윗(twit)’을 한다. ‘QR 코드’, ‘증강현실’과 같은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주류로 떠오르는 이 시점에 주춤거릴 시간은 없다. 지금, 이 스마트폰 혁명 속에서 당신은 주류가 될 것인가, 비주류가 될 것인가

 

 

Case  1 스웨덴 증권 회사 AMF는 자사의 연금 상품을 팔기 위한 캠페인을 모바일로 집행했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현재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보내면 70세가 된 자신의 나이 든 모습을 보여주는 캠페인이었다. 이 캠페인에는 약 32만 건의 사진이 응모되었고 수익은 목표치의 5백50%를 달성했다. 캠페인 중 사이트 방문자는 평소의 2배가 넘었으며 광고 인지도는 무려 33%나 증가했다. 물론 캠페인 기간 동안 AMF에 대한 선호도도 4배 증가했다. 또 이 광고는 칸 국제광고제 미디어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Case  2 일본 디즈니랜드는 옥외 광고에 대형 QR 코드를 부착해 홍보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QR 코드만 찍으면 디즈니랜드에서 제공하는 애니메이션을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QR(Quick Response) 코드란 바코드와 유사한 것으로, 모바일로 QR 코드를 찍으면 상품의 정보가 휴대폰에 나타난다. 상세한 자료를 모바일 웹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코엑스, 명동 등지에 QR 코드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Case  3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에 따르면 시장 조사 사이트인 컴피트닷컴의 자료 분석 결과 2009년 12월 야후, MSN, AOL과 같은 주요 웹 포털로 연결되는 트래픽의 13%가 페이스북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반면 구글은 7%로 이베이의 뒤를 이어 3위에 그쳤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 사용자 4억 명 중 1억 명이 모바일 접속자라는 것이다. 또한 미국 내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가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한 사람이 28%에 달했다.

앞에서 예를 든 세 가지 케이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아라크네, 최용석 지음)에 언급된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다양한 사례이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모두 최근 1년 간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사용 대중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열거한 것이다. 2010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2억5천 대에 달해 전체 휴대폰 중 20%의 비중을 상회하고, 2013년에는 그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이 실시간(real time), 정보 소통의 무한 확장(reach), 공간 제약을 극복한 실제감(reality) 등 3R을 통해 개인, 기업 사회를 변화시키리라는 것은 이제 누구든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신호탄
단말기, 서비스, 네트워크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융합하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인 지금, 가장 급진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원인이 된 것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LG전자 스마트폰 LU 2300 개발 담당자는 “휴대폰을 통한 이메일 사용에 익숙한 서구권에 비해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다소 뒤늦게 본격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2009년 하반기경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5%대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11월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급속도로 성장했고, 최근 애플 아이폰과 삼성 옴니아의 판매량이 각각 50만 대를 돌파하면서 한국도 스마트폰 사용자 1백만 인구 시대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LG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올 한 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와 이용자 수는 점점 더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한다.
지금 당신은 스마트폰 파워 유저인가? 혹은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듯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가? 물론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어 하고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휴대폰이 생긴 이후 집 전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 것처럼 머지않아 스마트폰 때문에 컴퓨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손목에 차는 컴퓨터, 풀 브라우징이 되는 스마트폰, 가방에 넣고 다니는 스마트북, 거리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게 만드는 키오스크, e-북(e-book) 단말기 등 우리를 인터넷에 접속시킬 수많은 단말기의 시초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세상을 사로잡은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2004년 RIM(Research in Motion)이 출시한 블랙베리가 미국 대도시 사무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각광받으며 보급되기 시작했다. 당시 블랙베리가 제공한 푸싱 이메일 기능이 인기를 끌면서 블랙베리 사용자가 이메일을 주고받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반복적으로 과다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 질환을 일컫는 ‘BlackBerry Thumb’, 즉 블랙베리 증후군 투숙객을 대상으로 미국 호텔에서 제공하는, 엄지손가락과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서비스인 ‘블랙베리 밤(BlackBerry Balm)’ 등의 신조어가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블랙베리 증후군을 정식 직업병의 하나로 인정하기도 했다. 블랙베리는 마니아층이 두텁고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정치인들이 많이 사용해 더욱 유명해졌는데 가장 유명한 블랙베리 마니아는 바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미국 대선 운동 기간 내내 블랙베리를 정책 홍보 및 유권자 의견 수렴 도구로 활용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한 아이폰은 이미 출시되었을 때부터 콘셉트를 분명히 했다.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다. 아이폰에는 세 가지 기기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바로 혁신적인 휴대폰, 와이드 스크린 아이팟, 그리고 혁신적인 인터넷 기기다” 라는 선언과 함께 2008년 7월 출시되었고, 출시 3일 만에 1백만 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되려면 스마트폰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이 컴퓨터보다 월등히 뛰어난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새로운 웹 생태계에서 아이패드나 아이폰 같은 디지털 기기는 전통적인 매스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사용자들이 빠르게 반응하도록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것을 가장 빨리 받아들이는 것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어릴 때부터 오락기, 캠코더,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길든 이들 세대는 이러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흡수한다. 게다가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기도 한다. 사용법을 익히기에도 급급한 디지털 이주민들에게는 이들의 빠른 습득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잡 코리아’의 직급별 테크노 증후군 비율 조사에 따르면 사원급은 대리급, 과장급, 부장급 순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외로 40대가 10~30대를 누르고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에 미숙한 만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한 결과로, 스마트폰 포비아(phobia)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정보 전달 속도가 빨라지면 새로운 정보의 생성 속도도 빨라진다. 세계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어가고 있는 지금, 다른 것은 모두 제쳐두더라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소셜 네트워킹의 세계에 대해서는 꼭 알아두어야 한다. 적어도 2010년의 모든 트렌드는 스마트폰의 이 두 가지 기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따라잡아라
2013년이면 모바일 인터넷 사용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 상거래 시장은 이미 한화로 7조원에 달한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떠나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일반인들의 총체적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한계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쇼핑, 금융 서비스 등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17만 개를 돌파했으며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또한 3만 개를 뛰어넘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0년 68억 달러에서 2013년 2백95억 달러로 약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고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는 음악 및 패션 분야 최고의 발명품으로 아이튠즈를 선정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일상생활, 쇼핑까지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이다. 특히 개방성이 뛰어난 구글의 운영 체제까지 등장한 지금, 애플리케이션은 더욱 빠르게 진화할 것이다.
 증강현실을 반영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거리를 걸으면서 빌딩이나 아파트의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마트에서 구매하려는 물품의 최저 가격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2007년 베스트셀러 10개 중 5개가 모바일을 통해 배포된 소설이었다. 모바일 소설 분야 1위 작가 가코스 다쓰는 소설의 인세 수입으로만 연 5백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이 모든 e-북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도록 호환시키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다면 스마트폰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트윗’을 하는 자, ‘트윗’을 하지 않는 자
애플리케이션만큼이나 중요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은 소셜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컨버전스 미디어 시대에 중요한 소비 패턴은 ‘양방향성 추구의 강화’다. 정보 제공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트위터와 마이 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인간관계 네트워크는 트위터(twitter)이다. 신조어 조사업체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에 따르면 미국의 미디어와 웹사이트에서 2009년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가 바로 트위터였다. 2009년의 단어로 선정되었을 정도다.
검색과 사용자 위치 표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킹 겸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는 모바일에 포커스를 맞춘 사이트다. 모바일에서는 장문을 쓰기 어렵다. 1백40자 이내로 제한된 문장만을 쓸 수 있는 트위터의 파급력은 가히 빛의 속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아이티 지진 사태를 최초로 알린 것도 트위터다. 모든 교통수단이 끊기고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트위터에 올라온 15장의 사진은 아이티 지진 사태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세계 2위 컴퓨터 업체인 델(Dell)은 트위터를 통해 2007년 이후 약 3백만 달러어치의 자사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은 아주 개인적인 매체다. 제각각 가지고 다니면서 24시간 함께한다. 언제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즉각성이 뛰어난 스마트폰과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트위터는 최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모바일 라이프가 진화함에 따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미디어를 소비하고 이러한 미디어 소비에 따라 쇼핑이나 라이프스타일 전반이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그 선봉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다. 스마트폰을 이미 손에 쥐고 있다면 디지털 네이티브가 되어 그것을 확실히 활용할 것인지, 디지털 이주민으로 머물 것인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TEST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 개인용 컴퓨터, 휴대폰 등 휴대용 단말기와 인터넷의 대중화 등의 디지털 혁명으로 탄생한 신인류이다. 미국의 교육 전문가인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가 2001년에 ‘디지털 네이티브,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프렌스키에 따르면 최근 평균적인 대학생은 평생 독서에 5천 시간을 투자하는 반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시간은 1만 시간에 이른다. 인스턴트 메신저 세대, 디지털 키드, 키보드 세대 등 다양한 별명이 있지만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마치 특정 언어의 원어민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측면에서 네이티브라는 말을 붙였다. 디지털 네이티브와 유사한 개념으로는 미국의 톱 블로거인 조시  스피어가 제시한 ‘Bone Digital’이 있다.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s) 최근에 디지털 문명을 접한 세대다. 디지털 언어를 구사할 때 마치 외국어를 말할 때 모국어의 억양(accent)이 남아 있는 것처럼 디지털 시대 이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세대를 말한다. 즉 현재 0세~20대의 디지털 네이티브보다 연령대가 높은 현재의 30~40대가 디지털 이주민인 셈이다. 아날로그 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 이주했다는 의미다.  


디지털 네이티브 실전 테스트
1.이메일을 스크린상에서 읽지 않고 출력해서 본다.
☐ 그렇다 –디지털 이주민
☐ 아니다. 스크린상에서 읽는다 –디지털 네이티브
*직접 출력하지 않고 비서에게 이메일 출력을 지시한다면 완벽한 디지털 이주민이다. 


2.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를 수정할 때, 출력한 뒤 펜을 들고 종이에 수정 사항을 표시한다.
☐ 그렇다-디지털 이주민
☐ 아니다. 스크린상에서 수정한다-디지털 네이티브 


3.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하면 자신의 컴퓨터 화면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 그렇다 –디지털 이주민 
☐ 아니다. 사람들에게 URL 링크를 보낸다 –디지털 네이티브 


4.이메일을 보낸 뒤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제 이메일 받으셨어요?”라고 물어본다.
☐ 그렇다-디지털 이주민
☐ 아니다. 이메일의 수신 확인 기능을 이용한다-디지털 네이티브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한스미디어, 김상훈&비즈트렌드 연구회 지음)에서 발췌 

 

자료원 http://style.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28/20100428010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