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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마케팅 [Techart Marketing]

데카르트 마케팅 [Techart Marketing]  
 

유명 예술가 또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여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뜻한다.
데카르트 마케팅이란 제품에 예술적 디자인을 접목시킴으로써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품격을 높이는 신종 마케팅 전략을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예술적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통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데카르트(Techart)는 ‘테크(Tech; 기술)’와 ‘아트(Art; 예술)’의 합성어이다. 사실 정확한 발음은 ‘테카르트’이지만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René Descartes)와 유사한 음이어서 데카르트라고 부르게 되었다. 국립국어원은 이 말을 우리말로 다듬어 ‘예술감각상품’이라고 하였다.

과거에는 성능과 실용성, 가격 등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었으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면서 얼마나 뛰어난 디자인을 갖추었느냐가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점점 차별화되고 세련된 디자인만으로는 소비자를 감동시키기 어렵게 되자 기업들은 예술가 또는 디자이너를 제품 설계에 직접 참여시키거나, 세계적 명품 업체와의 디자인 제휴를 통하여 예술적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들을 만들게 되었다.

제품을 고를 때 기능 못지않게 예술이 결합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계층인 아티젠(Artygen; Arty Generation) 열풍이 불면서 데카르트 마케팅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는 기업들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데카르트 마케팅은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의 IT제품을 비롯하여 화장품·생활용품·자동차 등 모든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고흐·몬드리안·르누아르·앤디워홀 등 대가의 명화(名畵)에서부터 현존하는 화가·사진가 등 예술가와 유명 패션·산업 디자이너의 작품을 등장시킨다.

2006년 LG전자는 ‘꽃의 화가’로 유명한 서양화가 하상림의 작품을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소재로 입체감 있게 그린 ‘아트디오스(art dios)’라는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10~15%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비중이 15%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런 성공에 힘입어 조형예술가 함연주, 사진작가 스티븐 메이어스 등의 작품을 입힌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하였다. 2007년 삼성전자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디자인을 적용한 하우젠 에어컨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세계적 명품 업체 또는 유명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제휴하여 만든 제품으로는 LG 프라다폰, 삼성 아르마니·베르사체·뱅앤올룹슨·휴고보스 폰 등의 휴대폰을 비롯하여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벤츠 CLK 카브리올레, 질 샌더의 푸마 운동화, 비비안탐이 디자인한 HP 넷북, 칼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아수스 넷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