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3D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케이디씨(029480)가 지난 1분기 3D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케이디씨의 자회사인 아이스테이션(056010), 바른전자(064520), 리얼스코프 등 역시 3D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전략상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케이디씨는 지난 1분기 극장용 3D입체영상시스템 400대를 공급해 전년 동기 대비 공급량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3D입체안경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배 증가한 1160만개를 공급했습니다.
3D입체영화 '아바타'에 이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이탄' 등 3D 대작이 잇따라 개봉됨에 따라 3D 영화 상영을 위한 3D입체영상시스템과 입체안경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케이디씨는 글로벌 영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케이디씨 미국 법인이 1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등 현지법인과 영업망을 구축해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전세계적인 3D영화 흥행 성공으로 올해 전 세계 3D영화관이 최소 5천개관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디씨는 그 중 50% 이상인 25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그동안 20%대에 머물던 케이디씨의 세계 시장점유율도 30%대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극장용 3D영사시스템과 함께 공급되는 3D안경 역시 올해 1월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고, 올해 안에 5000만개 이상을 공급해 매출 동반상승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더불어 케이디씨는 자회사인 아이스테이션, 바른전자, 리얼스코프 등과 함께 새로운 전략상품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임으로써 3D산업 라인을 갖출 계획입니다.
본래 PMP를 제조하는 아이스테이션은 3D 제작 공장을 갖춰 3D 영사시스템과 안경 등을 제작합니다.
반도체회사인 바른전자는 케이디씨와 함께 2D에서 3D로 변환할 수 있는 변환용 반도체칩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케이디씨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아이스테이션과 잘만테크(090120) 등이 함께 출자한 3D콘텐츠 업체 리얼스코프는 최근 초록뱀미디어와 제휴해 3D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동안 3D산업을 주도해 온 케이디씨의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가 3D 관련 사업에 나선만큼 케이디씨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