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기술의 샘터........о♡/마케팅·경영전략

‘원초적 본능을 자극' 마케팅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라 !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라. ’

속도본능. 식욕. 섹스어필 등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광고기법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 영화 ‘추격자’ ‘국가대표’에서 열연한 하정우가 모델인 GM대우 ‘토스카’의 CF에서 하정우가 토스카와 경쟁하듯 질주하는 장면이 소비자들의 ‘질주 본능’을 감각적으로 자극한다.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최근 영화속에서 질주하던 하정우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토스카가 자연스럽게 겹쳐져 손쉽게 기억하게 된다. 15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빨려들것 처럼 속도감있게 펼쳐지는 토스카와 하정우의 질주신이 짧지만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으로 빼놓을 수 없는 식욕은 식품광고의 단골 메뉴다. 특히 요즘처럼 입김이 절로 나는 추운 날씨면 간절해지는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 맛에 호소하는 라면. 국수 광고가 대표적이다. 최근 전파를 타고 있는 ‘후루룩’ 국수CF에서 모델 박선영이 척 보기에도 시원하게 국수와 국물을 들이키는 장면은 군침을 삼키며 국수 한그릇을 말아막고 싶은 충동을 샘솟게 한다.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의성어를 그럴싸하게 따온 ‘후루룩’이라는 제품 이름은 광고속 모델이 국물을 마시는 감칠맛나는 소리가 청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통용되는 ‘섹스어필’ 기법도 광고계에서 ‘장수 아이템’이다. 국내 광고계에선 최근 ‘미녀 군단’을 앞세워 애주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소주광고가 대표적인 섹스어필 광고다.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장수 모델 이효리를 제치고 ‘처음처럼 Cool’의 광고모델이 된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나오는 ‘처음처럼 Cool’ 광고는 섹스어필 기법이 돋보인다. 쇼트 팬츠 차림의 유이가 트레이드마크인 ‘꿀벅지’를 드러내며 남자 친구에게 무심하게 건네는 톤으로 “내가 정말 처음이야?”라고 던진 중의적이면서 자극적인 카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GM대우 토스카 CF를 기획한 금강오길비그룹의 정은영 대리는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잘 보여준 배우 하정우가 CF속 자동차와 서로 쫓고 쫓기는 듯 따라 붙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속도 본능을 자극하는 장치였다”면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광고의 스토리텔링 기법과 관련 장치는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소구 방식으로 오랫동안 각광받아왔다”고 밝혔다.
 
 
조현정기자 h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