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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가 말하는 이노베이션의 창출 비결

IDEO가 말하는 이노베이션의 창출 비결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이노베이션은 현대의 다양한 경제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선언했다.

지금은 ‘이노베이션’이라고 하는 단어가 일본에도 상용되고 있지만, 수년 전만해도’ 이노베이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 , ’옛 체질에서 새로운 체질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대답이었다. 단순히 ‘기술혁명’ 이라고 번역한 사전도 있었다.

이 대답들은 틀리지 않았지만 딱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는 오스트리아의 경영학자 요셉 슘페터가 그의 저서 ‘경제발전의 이론’ 안에서 ‘경제순환의 궤도가 자발적, 비약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이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처음이고, ‘새로운 재산의 생산’, ’새로운 생산방식의 도입’ ,’새로운 조직의 창출’,’새로운 판매처의 개척’,’새로운 구입처의 획득’의 5가지로 분류했다.

다양한 새로운 것들을 창출, 언제나 변화를 추구. 이것이 이노베이션의 근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노베이션을 창출하는 구조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주목 받고 있는 회사가 디자인 팜(Design Farm)의 IDEO이다. 애플의 마우스나 미국 팜(Palm)의 PDA인 팜V (Palm) ,무인양품의 벽걸이 CD플레이어를 디자인한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조직개혁의 컨설팅도 하고 있다.

IDEO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켈리의 동생이며 IDEO의 부장인 토마스 켈리가 저술한 ‘발상하는 회사! –세계최고의 디자인 팜 IDEO에 배우는 이노베이션 기법’은 일본에서도 2만 3,000부라는 호조 판매이다. 6월에는 신간’ 이노베이션의 달인-발상하는 회사를 만드는 10명의 인재’도 발매되었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 MBA를 취득한 그는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한 뒤, IDEO에 들어갔다. IDEO에서는 주로 비즈니스개발, 마케팅, 인사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IDEO에서 많은 실적을 올린 켈리에게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기 위한 비결을 들어보았다.

25년 전부터 매년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 10년간 일본은 어떻게 변했나?
비즈니스환경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 10년간은 너무나 어려운 시기였을 것이다. 최근에서야 바닥에서 빠져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경기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코모디티화를 피하기 위해 독자적인 강점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몇 년간 많은 일본기업이 당사에 협력을 요구해왔다. 실명은 말할 수 없지만 현재도 몇 개의 일본기업과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것은 국내외의 강한 경쟁상대에 둘러싸인 기업이 ‘이노베이션 없이는 기업의 발전이 없다’라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품의 디자인 뿐 아니라 조직개혁 등의 많은 컨설팅작업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제품에 관한 의뢰를 받은 경우에는 디자인부서가 담당하지만,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 거나 ‘조직을 바꿔보고 싶다’라는 의뢰일 경우에는 전문부서인 트랜스인포메이션이 담당하게 된다.


디자인 팜이 조직 컨설팅 업무까지 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으로 제품디자인 이외의 업무를 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당사에 제품 디자인 이외의 업무의뢰를 해온 것은, 마츠시타 전기산업이었다. 1990년대이다.

당시 마츠시타전기는 우리회사에 3명의 디자이너를 파견시켰다. 한 명은 커피메이커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다른 한 명은 청소기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런던에, 그리도 나머지 한 명은 스팀다리미 디자인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갔다.

상식적으로 고객사들은 신상품을 개발하는 ‘개발비’로 요금을 지불하지만, 마츠시타 전기는 ‘상품개발이 아닌, 3명의 디자이너를 트레이닝하기위한 비용으로 요금을 지불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상품이라는 물고기가 아니다. 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물이 있으면 다음부터는 본인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즉,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상품만이 아니라 그것을 창출할 수 있는 인재였다’


그와 같은 의뢰는 많아졌는가
1990년대로서는 상당히 드문 일이었지만, 지금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후지 제록스나, KDDI나 자동차 대기업 등 인재교육에 관심이 많은 일본기업이 많다.


다른 컨설팅회사와 IDEO는 무엇이 다른가
(켈리는 인터뷰중에도 메모 등으로 아이디어를 형상화하면서 설명했다)
예를들어 유명 종합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교과서에서 배운 듯한 일반론을 각각의 안건에 부합시키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IDEO는 맨킨지와는 정반대의 시점인 자신들의 지혜를 끌어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말하자면 각각의 조건으로 얻은 노하우를 이론화시키는 방식이다. 왜냐하면 각각의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에 일반적인 예 등은 없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은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딜레마를 안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로, 사원이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성장의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제임스 콜린즈 저서 ‘Built to Last’나 ‘위대한 기업으로(원제; Good to Great)’가 참고가 될 것이다.

구글이나 3M과 같은 뛰어난 기업은 발족 초기부터 사원전원이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또한 그 것을 고수해왔다.

어쩌면 발족한지 얼마 안 되는 벤처기업의 멤버들은 ‘너무나 평안한 상태에 있다’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미 커버린 기업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시기에라도 이노베이션이라는 기본이념을 파악, 유지시킬 수 있다면 언젠가 구글이나 3M과 같은 강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초기부터 이노베이션을 전제로 하기에는 메소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초기부터 꼭 맞는 메소드가 없어도 ‘이런 안건은 어떨까’,’그런 방법은 어떨까’라는 식의 자유로운 대화환경을 만드는 것 에서부터 시작 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형상화 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사도하는 실험정신과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진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이 필요하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이노베이션은 나올 수 없다. 이노베이션을 위한 장소를 준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P&G은 짐(The GYM)이라고 하는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 자유로운 환경과 참신한 공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있다. 짐(GYM;체육관)은에 운동을 하는 곳인데, 짐(The GYM)에서는 운동을 하는 대신 두뇌 훈련을 한다.

사장이건 신입이건 하는 것은 관계없이, 그곳에 있는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상태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에 일본에서 발매된 ‘이노베이션의 달인’에서 ‘무대 장치가’라고 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당사의 기업이념전체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하고, 새로운 무대나 공간의 작성, 인재의 배치 전환등으로 조직에 활성화를 시도한다. 기존의 좁고 답답한 회의실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아이디어도 공간을 바꾸면 떠오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이노베이션에는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이다. 이러한 캐릭터를 발굴, 육성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다.@

 

 

 

 

IDEO의 제품.

 

1980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최고의 디자인 기업인 ‘아이데오(IDEO)’의 손을 거쳐간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정리해 봤다.

IDEO는 매년 90여개의 신제품을 디자인하고 지금까지 3,000개 이상의 제품을 디자인한 기업이다. 단순한 디자인 기업으로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이노베이션'으로 표현되는 기업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이다.

아래 사진에선 태블릿PC의 초창기 모델과 애플컴퓨터의 최초 마우스, 그리고 기내용 무선 소형단말기와 윈도우홈컴퓨팅에 이르끼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1980년 애플컴퓨터의 의뢰로 개발한 마우스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에르고노믹크 마우스


 

1991년 그리드 시스템(GRiD Systems)을 위해서 제작한 팜 패드(PalmPad). 간호사나 경찰관 등, 선 채로 정보를 취급하는 일이 많은 유저들을 위해 설계됐다.


 

1991년 GO사의 ‘퍼스널 커뮤니케이터(Personal Communicator)’. 펜에 의한 조작을 실현했다.


 

1999년 팜 컴퓨팅(Palm Computing)의 팜 V (Palm V). 팜 파일럿(PalmPilot)에 이어진 프리미엄 제품.


 

2001년 핸드스피링 바이저(Handspring Visor)의 디지탈 카메라•모듈 ‘아이모듈2’. 본체의 확장 슬롯에 장착해 사용하는 옵션


 

2002년 상품화된 무인 양행의 벽걸이식 CD플레이어, 2005년 뉴욕의 MoMA(Museum of Modern Art)의 영구 콜렉션으로 선택됐다.


 

업계 첫 기내용 무선 소형 단말기는 2003년 루프트한자테크니크 AG(Lufthansa Technik AG)와 공동 개발한 것.


 

2004년 휴렛패커드(HP)를 위해 제작한 ‘DJammer’의 컨셉 모델.


 

2005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렛패커드(HP)가 공동으로 제작한 ‘윈도우홈전용컴퓨팅(Windows Home Computing)’의 컨셉 모델. ‘WHC 서버’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징 센터’ ‘리모트’ 등의 3개의 컴퍼넌트, 가정용으로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