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비결은 반복학습과 충분한 휴식”
- “공부 잘하는 비결은 반복학습과 충분한 휴식.”
통계청이 최근 홈페이지(www.nso.go.kr)를 통해 공개한 ‘공부 잘하는 비법’의 일부 내용이다. 이는 산하 통계교육원이 지난 1월 발간한 전자책(e-Book) 중 ‘통계로 알아보는 효과적인 기억법’에도 소개됐다.
16년에 걸쳐 사람의 기억력에 대해 연구했던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1855∼1905)에 따르면 보통 사람의 경우 한번 암기한 것 중 50%는 10분 뒤부터 까먹기 시작해 1시간 뒤에는 50%를 잊어버린다. 하루 뒤에는 그것의 70%를 망각하며 한 달 뒤는 80% 정도를 기억 못한다.
에빙하우스는 어떻게 하면 기억이 더 오래 가는지에 관해 실험도 했는데 그 핵심은 복습이었다. 일반적으로 한 번 공부한 것을 10분 뒤에 다시 익히면 하루 동안 지속됐고, 하루 뒤 그 내용을 다시 공부하면 1주일간 잊어버리지 않았다. 다시 1주일 뒤 복습하면 한 달을 기억하고 또 한 달 뒤에 복습하면 6개월간 내용이 기억된다고 한다.
통계청은 “많은 양을 한꺼번에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눠서 여러 번에 걸쳐 복습하는 게 훨씬 더 기억이 잘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 단어와 문장 암기도 마찬가지다. 영어 단어를 외우겠다고 몇십 번씩 빈 공책에 반복해 쓰기보다는 한 번 외우고 10분 뒤 또 한 차례, 하루 뒤 다시 복습하고, 일주일, 한 달 뒤에 다시 암기하는 게 훨씬 잘 외워진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모든 단어를 그렇게 시간 맞춰 외우기는 너무 어려우니 영어 책을 꾸준히 읽는 게 가장 좋은 영어학습법”이라고 말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벼락치기 공부 역시 비효율적이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는 피실험자들에게 아무 뜻도 없는 단어들을 외우게 한 뒤 일부는 수면 등 휴식을 취하게 하고 또 다른 이는 계속 깨어있도록 했다.
결과는 잠을 잔 사람이 계속 깨어있던 사람보다 더 많은 단어를 암기하고 있었다. 심지어 깨어 있을 때 잊어버렸던 단어를 잠을 자고 난 뒤 기억해내는 경우도 많았다. 암기 후 1시간 뒤 ‘각성자’는 10단어 중 4.5단어를, ‘수면자’는 8.5단어를 기억해냈으며 2시간 뒤에는 각각 3.5단어, 6단어 정도였다.
통계청은 “우리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깨어있는 동안 보고 들은 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등의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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