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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샘터........о♡/유비쿼터스·RFID·USN

u헬스 수익모델 발굴 급선무

u헬스 수익모델 발굴 급선무
PACS 등 원격진료시스템 활기…사업다각화·제도개선 뒤따라야
[435호] 2009년 02월 09일 (월) 09:40:08 차종환 기자 fany529@koit.co.kr

   
▲ LG CNS가 인하대병원에 제공 중인 '터치닥터' 서비스.
IT융합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u헬스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u헬스란 기본적으로 IT를 기반으로 각 개인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무선 통합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유비쿼터스 도입에서 일찍이 주요관심 분야로 부각된 지 오래지만 수익모델의 부재와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의미에서 관련 법규의 정비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아 상용화는 더딘 실정이다.

특히 병원 의료장비는 기존 진입업체들의 지배력이 높고 표준화된 기술도 없기 때문에 신규개발업체가 사업을 전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 사업분야 = u헬스 시장은 크게 의료기관 시스템과 가정용 기기로 나뉜다.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관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이 쓰이고 있다.

특히 PACS의 경우는 영상장비에서 얻어낸 영상을 디지털화 해 네트워크로 전송한다.

이 영상을 이용하면 원격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유망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가정용 헬스케어 장비는 만성질환자는 물론,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를 병원에서 모두 수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져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클 전망이다.

예로서, 만성질환관리에는 주로 환자의 맥박, 혈압, 몸무게, 체온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기가 쓰이며 측정된 기록은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병원과 연계한 건강관리를 가능케 한다.

고령자 관리는 대상자가 특별히 질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예방의 의미가 크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예방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해 긴급구호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유용한 건강정보는 SMS, 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 구축 사례 = LG CNS는 인하대병원에 '터치닥터' 서비스, 경희의료원에 환자병상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u베드' IPTV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원주기독병원에는 RFID를 신생아 손목에 부착해 정보를 관리하고 모바일, 스마트카드를 적극 이용한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분당서울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에 u헬스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을 통해 표준화된 접근 방식으로 진료정보를 공유·활용한다.

휴대용 혈당기와 심전도기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각종 생체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해 환자의 건강을 관리한다. 아울러 경기도에는 u건강지킴이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구에 u건강 모니터링 서비스와 웨어러블 컴퓨터 기반 u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에는 u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 선결 과제 = 한국 IT서비스산업협회가 최근 주요 IT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u헬스 사업추진의 어려운 점으로 수익모델의 부재(57%), 법·제도의 규제(17%), 관계기관과의 협력(9%) 등이 지적됐다.

특히 수익모델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이유는 u헬스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많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정부-의료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범사업 등을 토대로 사업화 가능성이 검토되는 단계다.

수익모델의 발굴을 위해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 및 서비스까지 판매하는 다양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법·제도의 정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의료관련 법제도는 인체에 직접적으로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산과 판매에 있어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

u헬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민, 의료기관, 의료인, 정부 모두가 만족하고 결과적으로 국민 모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T서비스산업협회 이인재 정책연구팀장은 "IT기업들의 u헬스 분야 사업 추진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의료업계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잘 이해하고 이에 적합하게 접목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의 단품 판매가 아닌 의료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서비스 제공, 디자인, 유통 등 가치사슬 상의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화를 통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