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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원까페] 수락산 `도시 너머`

경기도 남양주시 수락산 자락에 폭 싸여 있는 ‘도시 너머’.

이름에서처럼 자연의 한적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Natural Cafe’라는 주제를 살리기 위해

방부목과 인조석으로 꾸민 외관은 초록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각 실별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한적한 산장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는 도시 너머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빌딩 숲 속을 벗어나 메아리 소리 가득한 계곡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는

대중가요가 꾸준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이들의 간절한 마음은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잠시 도심의 소음을 잊고,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곳.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도시 너머’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다.

도심을 떠나 자연 속으로

서울에서 수년간 카페를 운영한 정철우 씨는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살려

자연과 가까운 곳에 깔끔한 분위기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그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편한 분위기를 위해 ‘Natural Cafe’라는 주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연에 어울리는 마감재를 선택하고, 오솔길을 만들어

산장에 찾은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방부목을 주재료로 마감한 외관은 초록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전면에 사용한 인조석은 목재와 자연스러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는 이곳은 경사면을 살린 외부 덱이 포인트다.

기존 건물 앞 화단을 손질한 이 덱은 도시 너머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각 실별로 서로 다른 특징

도시 너머의 가장 큰 특징은 쓰임이 다른 공간별로 각각의 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조망이 뛰어난 덱을 지나면 들어서는 메인 홀은 지중해 풍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핸디코트로 벽과 천장을 마감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었으며

전면창에는 광목천을 X자로 장식해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홀 중앙에는 인조석으로 마감한 벽난로가 눈에 띈다.

벽난로는 외부 마감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해 산장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도록

연출한 부분이다.

메인 홀의 오른편에는 온돌바닥과 붙박이장을 설치한 한식 공간이 이어져 있다.

카페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단체석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소품을 주로 이용했다. 전통 문살을 통해 흘러나오는

은은한 조명은 한옥 공간의 멋스러움이 연상되고,

이천에서 직접 주문한 도자기와 조각보는 손님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메인 홀과 독립된 공간에 마련된 별채는 바(Bar) 형식으로 연출했다.

최대한 공간을 개방해 다양한 이벤트를 가질 수 있으며, 천장형 커튼을 사용해

텐트 안에 있는 느낌을 준 색다른 공간이다.

별채 외부에는 방부목으로 펜스를 설치한 바비큐 공간으로 꾸몄다.

짙푸른 하늘과 수락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지중해 풍의 메인 홀이나 바 형식의

별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도시 너머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단골손님의 잦은 발걸음

평일에는 도시 너머의 한적한 풍경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띄엄띄엄 이어지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을 맞아 직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카페 입구의 커다란 밤나무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와 얕게 흐르는 계곡 물은

아이들의 자연 놀이터로 더없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작은 연못에서는 시원스레 분수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 계절에는

툭툭 떨어지는 밤을 줍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족들이 직접 수확한 밤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도롱뇽도 볼 수 있고, 뜨거운 가을빛을 담은 알밤을 줍는

재미까지 있으니 단골손님들의 발걸음도 그만큼 잦을 수밖에 없다고.

커다란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지도 않지만

이곳의 주변 환경과 넉넉한 풍경에 반한 손님들이 많아져 정철우 씨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좀더 많은 사람이 이 풍경 안으로 들어오도록

그는 조만간 홈페이지를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 준다면, 언제든 맑은 공기와 호흡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함께 할 수 있는 도시 너머.

잠시 도시 너머 수락산의 맑은 풍경에 발을 담그는 것은 어떨까.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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