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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샘터.......о♡/달의생각

사기당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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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 속았다.

딸이 살찐다고 밤에 간식을 잘 안먹는다.

애들 아빠는 10~11시사이에 꼭 간식을 먹는다

주로 떡볶이, 스파게티, 냉면, 빈대떡, 오뎅, 만두 등을 해달란다...

난 살찐다고 안해주려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먹어야 잠을 잔다..

그래도 살은 안찌는것은 아침마다 열심히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맘때가 되면 남편이 간식 해달라고 할 시간인데

조용하다 했더니 딸이 와서 엄마 스파게티 해달라고 했다.

남편이 해달라고 하면 살찐다고 난 칼로리 낮은 쪽으로 해주려 하면

주로 떡볶이나 스파게티를 해달라고 조른다..

그럼 나는 오뎅 해준다하고 오뎅으로 돌린다.

 

오늘따라 휘정이가 엄마 스파게티 먹고 싶다고 해달란다.

다른 때는 반공기 먹던 아이가 오늘은 발야구 선수 반 대표로 뽑혀서 운동하고 늦게왔다. 

배가 골긴 골았던가 오징어볶음에 잡채한것 넣고 볶음밥 해줬더니 밥을 한공기 반을 먹었다.

그런데 밤에 야식까지 해달라서 이그 저거 살찔려고 그러나 하면서도 딸이 해달래니 아무말 없이 맛있게 해줬다.

그랬더니 한젓가락 먹더니 자기 살찐다고 안먹는단다.

그러더니 소파에 앉은 아빠 먹으라고 갔다가 준다.

 

둘이 눈치가 이상했다..

아니~~뭐야~~둘이 짰구나~~

세상에 둘이 짜고 연기를 하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서 딸을 간지럽히고 바른말 하라니까 아빠가 시켰다고 한다.

내일 오리고기 사준다고 그렇게 하라고 시켰단다.

 

세상에 얼마나 먹고 싶으면 딸까지 동원해서 시켜... 나 미쵸...

뱃살 찐다고 내가 요즘 스파게티를 잘 안해줬더니

지금 거실에서 열심히 먹고 있다. 하하하

오리고기에 매수된 휘정이 덕분에 내일 오리고기 먹으로 '가나안 덕'가야겠다~ㅋㅋ

 

 

   

.................. 늘푸른집 방문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