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아이의 상암고등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녀의 커리어코칭 역량강화를 위한 코칭 강의에 참여하였다. 별 기대감 없이 오늘 점심시간에 반엄마들 모임이 있어서 엄마들과 학교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모두 같이 참석하여 강의를 들었다. 강사는 기차학교라는 대안학교 교장인 김태진 강사였다. 강의는 마녀위니라는 동화로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엄마들 모여놓고 무슨 동화를 할까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동화는 나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마녀 위니는 초록 눈의 검은 고양이 윌버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위니 의 사는 집은 모든 것은 검은색으로 되어있다. 까만 소파, 침대, 가구, 욕조, 심지어 주방의 식기조차 검은색이었다.
그래서 어느 날 마녀 위니는 결심한다. 그리고 주문을 외워서 검은색의 윌버를 눈에 잘 띄는 연두색으로 바꾸어 버린다. 이제는 더 이상 윌버를 깔고 앉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윌버의 모습을 본 마녀 위니는 다시 생각해보다가 주문을 배워 기발한 생각을 해낸다. "수리수리 마수리 얍!" 갑자기 윌버는 다시 검은 고양이가 되었다. 그리고 마녀 위니의 검색색 집이 알록달록 너무나 예쁜 색깔의 집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검은 윌버가 어느 곳에 가든 마녀 위니는 금새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윌버는 우리의 자녀이고 마법사 위니는 부모들 이라고 생각해 보았다...항상 자녀를 배려하기 보다는 부모의 뜻대로 맞추려고 늘 자녀와 부딪치고 요술이라도 부리듯 억지로 맞추어 놓지만 정작 아이들 자신은 행복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니가 가장 행복해 할 때는 자신의 본래 모습인 것이다. 비록 못생긴 초록눈의 검은 고양이지만 그대로를 사랑하여 주고 오히려 그것을 강점으로 받아들이려는 마법사의 눈이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의미를 못느끼면 공허함을 느끼고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어떠한 일을 선택하든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의미있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의 아이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의미를 찾았을 때 스스로 무엇이든 하려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쓸 만큼만의 에너지가 주어진다고 한다. 또한 인간은 강점이 80% 약점이 20% 정도 된다는 것을 많이 모른다고 한다. 약점만 보기 때문에 약점이 더 큰것처럼 인식하고 아이를 바라볼때도 항상 약점을 꾸짖는다고 한다. 아울러 인간의 기억은 전염된다고 한다. 자세히 이야기 하면 할수록 기억이 오래간다고 한다. 약점을 고치면 강점이 될거라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다. 약점을 고치면 제로 0이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성공하게 도움을 주려면 강점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 자녀에게 강점을 기억하게 하라는 것이다. 강점과 약점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살라질 수 있다. 사람들은 아주 조금씩 변한다. 그것을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이다. 자신이 문제있는 사람이란 것을 자꾸 기억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어떤 바보라도 사과속의 씨앗은 헤아려 볼 수 있다. 그러나 씨속의 사과를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태진 강사님의 강의가 앞으로 나의 자녀 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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