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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샘터........о♡/서비스 혁신

서비스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주제: 서비스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주관: 전자신문·한국커머스넷·한국전산원

<참석자>

김종완(우리은행 지점장)

유태열(KT 경영연구소 소장)

윤심(삼성SDS 상무)

임규관(SK텔레콤 상무)

장석권(한양대 경영대 교수·주제발표자)

(가나다순)

*사회: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김종완-“고객은 아직도 멀리있는데 공급자만 앞서 나간다”

유태열-“앞으로 추진하는 모든 서비스는 컨버전스 서비스이다”

윤심-“컨버전스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열려있어야 융합도 가능하다.”

임규관-“컨버전스는 통신업체의 숙명과도 같다”

장석권-“신선하고 다양한 반제품 요리들을 준비해놓고 최종에는 고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먹는 태국식당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준기-“컨버전스 시대의 기업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음악듣고, 방송보고, 송금하고, 길찾기까지 한다. 은행에서는 보험상품을 팔고, 편의점은 물류 배송기지가 된다. 음반사와 통신업체가 협력하고 가전업체와 건설사가 머리를 맞댄다. 이른바 컨버전스 시대다. 디지털 기기로 시작된 컨버전스 흐름은 이미 기술, 서비스, 기업 경영 분야에까지 파고들고 있다.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9차 e비즈클럽 토론회-서비스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서는 서비스 컨버전스 현황과 컨버전스 시대의 경쟁우위 전략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편집자주>

#테마1-서비스 컨버전스는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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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컨버전스를 빼놓고서는 서비스를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현재 서비스 컨버전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나.

△장석권(한양대 경영대 교수)=서비스 컨버전스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서비스 영역 전반으로 확대된 모습을 일컫는다. 컨버전스 흐름은 디지털 기술에서 시작됐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히려 각종 경영자원의 공유를 통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은행의 영업점이나 점포를 통신회사 유통점으로, 택배회사 물류거점을 전자제품의 AS센터로 활용하는 것이 그 사례이다. 이동통신과 금융의 융합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2003년말 18만9000명에서 올 3월말 현재 209만6000명으로 사용자가 급증하는 등 성공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컨버전스가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당초 기대보다 더디게 진척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소비자의 기술수용상의 문제, 수직적인 공급시장 구조 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임규관(SK텔레콤 상무)=SK텔레콤도 최근 5년동안 다양한 서비스 컨버전스를 시도했다. 토털 컨버전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SK텔레콤은 기업 IT솔루션을 모바일에 접목하는 기술 컨버전스와 차량과 통신의 결합인 텔레매틱스, 금융 및 홈 솔루션에서의 컨버전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텔레매틱스, 금융쪽 컨버전스 서비스를 새롭게 구상하면서 네이트나 모네타 등 기존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플라스틱 카드처럼 편안한 모네타, GPS·내비게이터 기능이 포함된 단말기 등과 같은 수요자 관점의 서비스이다. 단순히 합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비용절감(Cost Saving), 기능적인 편리성(Convenience), 심리적인 안도감(Comfortable) 등 3C를 고객에게 줄 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윤심(삼성SDS 상무)=과거 SI는 전산실의 영역만 포괄하면 됐지만 이제는 신상품 개발과 디자인까지 관여해야한다.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컨버전스가 다양하게, 모든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객들은 이제 한 개의 점접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 순차적인 어셈블리 방식이 아닌 통합적인 셀 방식의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연한 IT아키텍처가 필수적이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는 이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IT기술이다.

#테마2-시장 대체인가, 가치 창출인가

△ 이준기=일각에서는 컨버전스가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가치이동일 뿐 신규 가치창출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컨버전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나.

△장석권=컨버전스는 기존 시장 대체와 신규 시장 창출 모두를 포함한다. 지금까지는 리모델링 시장이 70∼80%를 차지했다고 본다. 물론 이를 두고 컨버전스의 의미를 폄하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대체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더욱이 컨버전스의 영역이 한 국가내에 제한되지 않고 글로벌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국가의 산업경쟁력과도 직결된다. 가령 PSTN음성서비스가 글로벌 사업자의 인터넷 전화서비스로 대체되면 우리나라 통신업체의 생산은 글로벌 IT기업의 몫으로 이전돼 GNP가 감소하는 식이다.

△유태열(KT경영연구소 소장)=두 가지가 공존하지만 중요한 것은 신규시장 창출이다. 신규 부가가치 창출없이는 컨버전스의 의미가 없다. 신규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컨버전스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선후발 기업간 소모적인 가격경쟁으로 이어지게 되고 전체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신규 부가가치 창출이 다소 더디게 진척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컨버전스 서비스를 고민해야만 한다.

#테마3-경쟁우위 서비스 전략은

△ 이준기=진정한 컨버전스는 기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서비스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들의 전략은 어떠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수반되어야 하나.

△김종완(우리은행 지점장)=금융권에서도 다양한 컨버전스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자통장이나 멀티카드와 같은 서비스는 사실상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는 지나치게 공급자 위주의 관점으로 컨버전스 서비스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유용하다는 것과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데도 고객의 관점보다는 공급자의 사업 측면이 부각돼온 것이다. 공급자의 필요성이 아니라 고객의 원하는 컨버전스를 발굴하고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은 아직도 멀리있는데 공급자만 너무 서두르는 듯한 모습이다. 평가하고 분석하며 한번쯤 쉬어가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다.

△장석권=사업자 측면에서는 최적의 조합능력을 갖는 역량이 중요하다. 따라서 창조적 SI기능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그러나 실제 컨버전스가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개방화된 기술, 전략, 사람이 필요하다. 오픈API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와 더불어 개방구조를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툴들이 요구된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일 수도 있고, 기업간 혹은 기업과 고객간 커뮤니티 활성화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다양한 가격정책 및 수익배분 구조를 통해 개방과 협업을 유도할 수도 있다.

캐나다의 차세대 인터넷 프로젝트인 카나피의 경우 광네트워크를 10개 고객이 비용을 분담해 공동 소유하고 이용권을 나눠갖는 식이다.

△윤심=서비스 컨버전스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 기술만 개방되어서는 안되고 조직과 기업과 사람도 개방돼야 한다.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는데 기업 구조는 아직도 과거와 비슷하다. 미래에는 새로운 형태의 컨버전스 기업이 출현하겠지만 과도기에서라도 개방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삼성이 u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위원회 같은 형태도 이를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유태열=지금까지 컨버전스는 수직적 통합이 중요했기 때문에 규제논리도 경쟁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향후 전개되는 컨버전스는 가치사슬을 수직적으로 분리한후 수평적으로 재통합하는 구조로 나아가기 때문에 동일한 영역에 대해 동일한 규제논리를 적용하는 수평적 규제체제가 필요하다. 가령 VoIP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모두 음성망을 이용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EU와 OECD도 10년 가까이 걸리긴 했지만 통신, 방송간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최근 수평적 규제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정리=

조인혜기자@전자신문
,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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