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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살리는 밑그림 그리겠다”

“경제-교육 살리는 밑그림 그리겠다”


[동아일보]

■ 이경숙 인수위원장 일문일답

李당선자 일 통해 만나 ‘섬기는 리더십’에 공감

임기 마치면 학교 복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25일 “새 정부가 국민을 잘 섬기는 정부가 되도록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경제 살리기와 교육 분야에 중점적으로 신경 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숙명여대 총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소감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새 정부가 열심히 일하도록 인수업무를 잘 수행하고,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때 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에 맞춰 틀을 짜겠다.”

―이 당선자의 후보 시절에는 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거부했는데 이번에 수락한 이유는….

“학교가 방학 기간이고 2개월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어서 기간도 짧다. 나는 실용주의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니까 열심히 해서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총장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데 인수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오나.

“제가 담당한 것은 인수위까지만 잘하는 것이다.”

―인수위원장에 발탁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는 일하는 총장이었다. 오랫동안 총장 일을 하면서 실리적인 일을 해 온 부분을 가장 크게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당선자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인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임 기간에 각 대학 컨소시엄을 만들어 연구 프로젝트를 같이할 기회가 있었고, 서울시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때 뵈었다. 일을 통해 만났다.”

―일각에서 정무 경험이 없다는 우려도 있는데….

“11대 의원을 해서 국정 경험이 있다. 학교 운영도 국정 운영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아니다.”

―1980년대 국보위 입법위원과 1984년 삼성 사외이사 경력이 논란이 됐는데….

“입법의원은 역사적으로 이미 평가가 난 것 같다. 삼성 사외이사는 회사 운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위원장은 1994년부터 교수직선제 아래서 내리 네 차례 선출된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이다.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숙명여대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숙명여대를 수석 입학, 수석 졸업 했다.

△서울(64)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정치학 박사 △숙명여대 교수 △숙명여대 기획처장 △숙명여대 총장 △방송위원회 위원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장(현)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촬영:신원건 기자

촬영: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