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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샘터........о♡/스마트폰·SNS

[뉴스한국] '스마트 혁명'과 'TGiF'

'스마트 혁명'과 'TGiF'

  2010-10-13 14:16:17 [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주임교수 ]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주임교수 
<br>▲경영학박사(e비즈니스전공)
<br>▲‘감성경영 감성리더십’ 저자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주임교수
▲경영학박사(e비즈니스전공)
▲‘감성경영 감성리더십’ 저자  
○ ‘스마트 사회’에 대한 대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IT(정보기술) 관련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한 답은 장단점과 부작용도 있지만, 현대를 사는 지식인이라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2007년 여름(6월 29일)부터 아이폰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이 널리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보다 2년반 정도 뒤져서 2009년 겨울(11월 28일)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나는 스마트폰을 살지 말지 몇 달을 고민하다가 올 봄부터 아이폰을 사용중이다. 혹자는 ‘스마트폰’을 ‘스트레스폰’이라고도 합니다. 스마트폰은 편리함과 함께 불편함도 제공한다. 기능이 많아 사용법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판 등이 익숙지 않아 오타가 많이 나기도 불편하기도 하다. 필자는 아이폰을 사용한 지 6개월이 됐는데도 기능의 10%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고,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손에 익지 않아 사용에 불편하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깝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의 노선과 운행 시간, 맛집 찾기, 주변 검색,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것이 개인과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관련기업들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개발에도 한창이다.

최근 정부는 ‘스마트 코리아’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과거에 ‘IT 코리아’가 우리의 IT 인프라를 세게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크게 기여를 했고, 이제는 ‘스마트 코리아’를 통해 IT 활용을 잘 하여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스마트 코리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스마트워크’라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정부는 ‘스마트 정부(Smart Gov)’, 기업은 ‘스마트 경제(Smart Biz)', 개인은 ’스마트 국민생활(Smart Life)'을 추진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정보혁명에 이은 ‘스마트혁명’이라고 하며, 현재 사회를 정보사회에 이어지는 ‘스마트사회’라고 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스마트폰 사용의 당위성을 설명해 준다. 시중에는 다양한 스마트폰이 나와 있어서 어떤 것을 구입할 지도 고민스럽다. 이에 대한 대안도 드리고자 한다.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하지 말고, 아이폰과 갤럭시 두 가지 중에 선택할 것을 권한다. 아이폰은 미국 애플사가 개발하여 글로벌하게 널리 사용되고 있고, 갤럭시는 삼성전자가 개발하여 아이폰과 경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하는 데 시간 낭비를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서둘지 말고, 서서히 사용법을 익히면서 수많은 기능과 어플리케이션 중에 하나씩 써보면서 취사선택하여 필요한 것은 적극 활용하고 필요하지 않는 것은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TGiF를 아시나요?

TGIF은 원래 “Thank God It’s Friday”의 줄인 말로써 서양인들이 금요일이 되면 “TGIF(신나는 금요일이다)”라고 하면서 주말이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뜻으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또한 'T.G.I. F(프라이데이스)'라고 해서 세계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이름으로도 스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하게 TGiF라는 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요즘 많이 쓰이는 TGiF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제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는 글로벌 IT를 선도하는 4개 서비스(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를 일컫는 약자로 널리 퍼지고 있다.

- 트위터(Twitter)
트윗 또는 트위트(tweet)'란 말은 작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나타내는 영어 단어이고, 트위터(미국 사람들은 트위러라고 발음한다)는 140자를 한도로 전세계의 수많은 가입자들이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는 소셜 네트워킹 겸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이다. 영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언어를 지원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에 접속하면 무료로 지역 제한 없이 전 세계 이용자와 짧은 글로 대화를 주고받거나 친구를 맺을 수 있다.

트위터는 단순히 정보와 의견 교환을 넘어서 새로운 뉴스 매체로도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허드슨 강에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기존 언론보다 앞서 트위터를 통해 사진이 전세계적으로 퍼졌으며, 국내에서는 얼마 전 개각 발표 1시간반 전에 트위터를 퐁해 퍼진 명단이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이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중요한 사항을 발표하기도 한다. 또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마케팅 수단으로 트위터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트위터가 널리 이용되고 있으므로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질 수 있다. 트위터는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해 가입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트위터에 가입하여 이용할 것을 권한다.

- 구글(Google)
구글(Google: www.google.com, www.google.co.kr)은 단순한 검색 사이트가 아니라 오늘날 인간이 생산하는 대부분의 지식과 정보를 담는 거대한 '지식은행'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의 정보는 물론, 도서관의 종이책, 심지어 개인의 e메일과 문서․사진․일정까지 모두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담기고 있다. 구글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우리는 정보 검색을 할 때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익숙한 국내 검색 사이트만 이용할 게 아니라 구글 검색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구글은 웹서비스를 하는 IT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구글폰을 내놓은 데 이어 구글TV라는 스마트TV도 곧 세상에 선보이며, 세계적인 거대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아이폰(iPhone)
아이폰(iPhone)은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대표 주자로서 인터넷과 다소 떨어져 있던 휴대폰 세상을 거대한 인터넷 우주의 일부로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는 말 그대로 주머니 속에 PC를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됐다. 아이폰 혁명이라 불리는 아이폰의 등장은 이 세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유지하던 핸드폰 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다. 또한 스마트TV의 등장은 기존 가전업계의 판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은 정보 이용과 소통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이 IT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방식을 통째로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은 업무 및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인터넷․전자결재․고객관리 등 사무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본격화하고 있다.

- 페이스북(Facebook)
페이스북(Facebook: www.facebook.com, 젊은이들은 페이스북을 줄여서 ‘페북’이라고도 한다)은 2004년 2월 당시 하버드대학교에 재학중이던 대학생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6년여 만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인맥 네트워크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인터넷 서비스로 발돋움했다. 점점 더 많은 글과 지식, 내 삶의 기록들이 쌓이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세계인들의 순간순간을 축적해 모은 역사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은 동시에 막강한 인맥 네트워크의 힘을 빌려 방송과 인터넷 신문을 위협하는 속보 매체로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에 총사용자(회원)가 5억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인구가 68억5,000여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인류 14명 가운데 한 명은 페이스북 사용자인 셈이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 프랑스 인구를 합한 수보다도 많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가입자 4억명에서 5억명을 돌파하기까지는 불과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아 페이스북의 성장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페이스북 하루 사용자는 2억명에 이르며, 미국인의 1/3이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페이스북부터 확인한다고 한다.
전 세계 1억6,000만명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트위터(T),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G), 스마트폰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아이폰(i), 5억명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F). 처음에는 단순히 IT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가 세계를 움직이는 힘으로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GiF가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는가 하면 범죄자를 잡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등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한다. 그렇지만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고, 스마트 혁명과 TGiF 활용이 전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제4의 물결’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국내외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앞서기 위해서는 TGiF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개인과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의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