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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샘터.......о♡/달의생각

친구야 이제는 스스로를 대접하는 인생을 살자!

 

 

 

우리 어머님들도 그러하셨듯이 우리들 모두 자식을 위해 헌신하면서 사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엄마로서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난 한다.

난 우리 엄마가 자식을 위해 헌신한 것을 감사하기도 하면서 어머님 자신을 너무 홀대하셨던 것이 지금도 속상하다.

왜, 나와 동생도 오빠도 어머님을 잘 챙겨드리지 못했으니까...

평생 어머님은 우리들의 엄마로만 사셨던것 같다. 

이왕이면 엄마 스스로도 잘 관리하셨더라면 좀더 오래 사시지 않으셨을가 생각해본다.

 

오늘이 생일이라고 선물 받았다고 소문내고 유별 떤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가 친구들 생일을 다 기억해 챙기면서 내 생일은 조용히 묵묵히 보내고서는

혹시라도 아무도 기억 못하면 서운해하는 친구들 시험하는 인간은 되기 싫다.

시대가 시대니 만큼 모두들 살기 바쁜데 알아서 챙겨주길 바라기전에

미리 알려주는 것이 이제는 팔불출이 아니라 센스라고 하더라.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축하받으면 기분이 더 업되는게 아닌가...

그들도 축하해주면 기쁘고.. 나쁜일도 아닌데 알려서 나쁠것도 없지 않은가...

 

아이들이 부모 생일을 외우고 있다가 챙겨주는 아이는 흔치 않을거야...

물론 양력 생일이면 가능하겠지만 음력 생일까지 챙겨주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거야.

적어도 성인이 되어야나 가능할까?

기억해주는 이는 우리 시어머님과 남편 밖에 없어..

그래서 그것도 교육이라고 남편 생일에는 내가, 내 생일에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줘서 생일을 꼭 챙기도록 한단다.

그래야 더욱 커서도 부모님의 생일을 꼭 챙기고 기억하곤 한다더라.

 

나도 초등학교때도 어렵게 살아도 일년에 몇번 안받는 용돈 모아 엄마 털신 사드리고 고무신 사드리고 했던 기억...

그 이후로  줄곧 생신을 꼭 챙겨드리곤 했었지... 그리고 결혼해서도 가족의 기념일을 잘 챙기고 한단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라는 동영상을 내가 올려놨다....

나도 그랬어...우리 엄마는 고기를 싫어하시는줄 알았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들 먹으라고 그러셨던거라는걸 다커서 알게된거지...

그러니까 생일선물도 안받고 사준다고해서 그러지 마라하고 하면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안다는 거야...

물론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남편도 시부모도 주변 사람도...

 

그러니 지금껏 자기 생일이나 기념일은 챙기지도 않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꼭 미리 미리 알려서 챙기도록 만들길 바래...

산다는게 뭐니...서로의 작은 관심과 배려인데...

적어도 우리 친구들은 스스로를 대접하는 친구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끄적여 보았다.

내 생일을 자축하면서...

내 생일이라고 이밤에 미역국 끓이고 있다.

오래 끊여야 맛있으니까 아침에 나도 먹고 우리딸 먹여 학교 보내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