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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어지러운데 혹시 뇌에 문제가?

자주 어지러운데 혹시 뇌에 문제가?

최근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서 팔에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는 남성입니다.
검사 결과 뇌 혈관의 일부가 좁아져 거의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혈성 뇌질환입니다.
[이기성(81)/인천시 연희동 : 처음에는 손가락이 하나 마비가 됐다가 그 후로부터는 이 팔이 안 올라가고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뇌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가천의대 길병원이 특별한 질병이 없는 성인 542명을 대상으로 뇌 MRI 검사를 해봤습니다.
검사결과 20대는 뇌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없었지만 40대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50대는 69%, 60대는 82%, 70대 이상은 100%가 뇌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배/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 :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노화가 되면 뇌혈관의 노화도 초래하게 되어 뇌혈류의 감소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따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같은 성인병 동반이 많아지기 때문에 연령증가에 따른 뇌질환 발생률을 높게 만듭니다.]
질환별로는 뇌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류량이 줄어드는 허혈성 뇌질환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뇌혈관 일부가 완전히 막히는 뇌경색, 뇌 크기가 줄어드는 뇌위축 순이었습니다.
뇌암이나 양성종양, 뇌동맥류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문제는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질환을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방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 소장 : 방치하면 문제가 되는 것이 결국은 중풍에 걸리고 그다음에 뇌암 때문에 생길수 있는 여러가지 눌리는 증상이 나오게 되고 또 동맥류 같은 것은 터지게 되고 치매가 오고 결국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각종 뇌질환이 문제가 되죠.]
따라서 평소에 갑작스럽게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손끝이 저리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갑자기 팔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가까운 대형 병원을 찾아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합니다.
가족 가운데 뇌질환 환자가 있으면 30대부터는 3년에 1번 정도, 40대부터는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0대 이상 가운데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담배를 피는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