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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가속기' 2015년까지 개발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가속기' 2015년까지 개발

부산시-한국원자력의학원, 개발사업 추진 협약 체결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암세포 밑에 숨어 있는 저산소 세포까지 파괴하는 최첨단 암 치료기 '중입자가속기'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개발된다.

부산시는 19일 부산시청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부산 기장군에 들어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이종인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최현돌 기장군수, 박찬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각 기관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중입자가속기 개발에 따른 사업비는 중앙정부(과학기술부), 지자체(부산시.기장군),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담하며, 조립동 및 치료센터 등 시설물의 소유권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둔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란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그 에너지 빔(선)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초정밀 최첨단 의료기기이다.

암세포 살상 능력이 기존 X선이나 양성자 빔의 평균 3배 정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상 세포는 거의 손상을 입히지 않아 치료 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총 18기가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산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3월까지 중입자가속기 설치를 위한 필수 기초시스템 도입을 검토했으며, 이달 중 중입자가속기 사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 설치 장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이며,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1천950억원이 투입돼 부지 8만8천360㎡, 전체면적 1만2천800㎡ 규모의 중입자치료센터, 중입자가속기 연구 및 조립 시설동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체결에 이어 부산시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원자력의학원 관계자 등 10명 이내의 운영위원회 및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조립동 설계, 시설공사를 위한 지질 및 문화재 조사, 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한 개념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중입자 가속기 개발은 치료율 향상과 더불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줄 것"이라며 "부산의 도시 브랜드 제고 및 우리나라를 의료선진국으로 진입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00416n07812?mid=n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