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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웹 접근성 10대 뉴스

2009년 웹 접근성 10대 뉴스

제 나름대로 2009년 웹 접근성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저의 완전한 사견과 부족한 지식으로 만든 것임으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 웹 접근성 의무화 적용 시작

2009년 4월 11일부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웹 접근성이 의무화되었습니다.

법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력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법률에 의해 관심이 많아지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것은 많은 것 같습니다.

2.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 단체 표준 제정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이 2009년 12월 22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단체표준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국제 표준인 월드 와이드 웹 콘소시엄(W3C: World Wide Web)에서 2008년 12월에 제정한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만든 것입니다.

3. 웹 접근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증대

웹 접근성이 의무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오해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대 및 축소 버튼만 제공하면 되나요, 자동평가도구만 통과하면 접근성이 만족된다, 특정 솔루션을 도입하면 웹 접근성이 완벽해 진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웹 접근성, 웹 표준, 웹 상호운용성에 대한 혼란도 많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3-1) 웹 접근성 표준 준수 ≒ 음성 서비스 제공(?) : 웹 접근성 오해 이제 그만

3-2) 웹 표준화-접근성, 당연히 두 장단에 맞추어야지요!! – 전자신문 기사 반박(2009.12.11)

3-3) 헛갈리는 IT용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전자신문 기사(2009년 9월 8일) 반박자료

3-4) 고려대 홈페이지 웹접근성 1위, 인터넷 고객 만족 1위 – 메인 페이지 대체 텍스트도 없는데

이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감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웹 접근성과 관련된 지침을 한 번 만이라도 정독해 주시기 바라며, 왜 이러한 지침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주는 개발자, 기획자, 운영자 등이 있었으면 합니다.

3-5)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3-6)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가 표준 기술 가이드 라인

4. 웹 접근성 연구소 사이트 개편 완료

웹 접근성 연구소(www.wah.or.kr)가 2009년 4월에 개편되어 제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웹 접근성 연구소 사이트 개편이라는 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연구소 사이트가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5. 웹 접근성 관련 민간기업 및 기관들의 등장

2002년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 표준화 포럼’을 구성할 당시만 해도 웹 접근성과 관련되어서 기업들의 관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는 웹 접근성과 관련된 기업들이 정말 많이 생겨났습니다. 웹 접근성 평가도구 개발 업체, 컨설팅 업체, 인증기관, 웹 개발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은 기업의 숫자가 아니라, 접근성의 의미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아 졌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2010년에는 그런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6. 웹 접근성 전도사들의 활동 증대 – 2009년 전도사(정찬명님, 강동식 기자님)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전도사들이 많이 등장하는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자발적인 모임, 스터디, 블로깅 등 바쁘신 업무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해 많은 활동을 추진하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 올 한해 웹 접근성과 관련해 가장 많은 블로깅을 해 주신 분은 정찬명님이라 생각되며, 기자분 중에서 접근성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려 주신 분은 디지털타임스의 강동식 기자님이십니다.

찬명님과 강동식 기자님이 올 한해 제가 감히 뽑은 웹 접근성 최고의 전도사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에게는 2010년에 술 한잔(?) 사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웹 개발자를 대상으로 화면낭독 프로그램(Screen reader)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주신 백남중 부장님, 성민장군님의 세미나 기획과 진행도 2009년에 잊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주셨으며, 이러한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김석일 교수님, 노석준 교수님, 채진석 교수님, 이성일 교수님, 민홍기 교수님, 조주은 교수님, 안미리 교수님 등 학계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7. 웹 접근성 관련 교육 확대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생산성본부, 삼성 SDS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에서 웹 접근성에 대한 강좌가 많이 개설된 한 해 였습니다.

또한 충북대학교, 인천대학교, 부천대학 등 대학에서 웹 접근성 관련된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대학, 고등학교, 업체 등에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8. 접근성 영역의 확장

웹 접근성과 관련된 부문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이러닝, 소프트웨어, 금융자동화기기 등에서 접근성 관련되는 업무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8-1) 공인인증서 웹 접근성 높인다 – 정보보호진흥원, 가입자SW 실무지침 개발 배포(디지털타임스, 7월 14일자)

8-2) 공인인증서 웹 접근성 높인다 – 인터넷진흥원, 내년 연말 목표 ‘실무지침’ 표준화 추진(디지털타임스, 12월 28일)

8-3) 이러닝 콘텐츠 접근성 개선 추진전략 연구 보고서

8-4) 소프트웨어 접근성 안내 웹 사이트

2010년에는 보다 많은 분야에서 웹 접근성을 고려할 것이라 믿으며, 저 또한 모바일 접근성에 대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9. 전자정부 사이트 및 기초 자치단체 웹 접근성 개선 추진

행정안전부에서 주요 전자정부 사이트와 기초 자치단체의 웹 접근성 개선을 추경사업 및 특별교부세를 마련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전자정부, 기초자치단체의 사이트들이 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조달청에 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를 살펴보면, 웹 접근성 관련한 사업이 봇물 터지든 늘어났음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업들로 인해 웹 접근성이라는 단어와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잘못된 오해가 늘어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과도기가 지나면 더욱 좋은 웹 사이트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역사속으로 사라져

그간 웹 접근성을 담당하던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합쳐 한국정보화진흥원(www.nia.or.kr)으로 통합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통합을 통해 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북대학교 김석일 교수님이 말씀하신 ‘아름다우나 절제된 한국의 미를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인 웹 사이트’가 나타나는 2010년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 : http://jhyun.word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