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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샘터........о♡/반려동물

우리집 재롱이들

 

 

이 새끼들은 아롱이가 낳은 새끼 6마리중 4마리 입니다.

6월 28일 태어났으니까 한달하고도 일주일째 되는 녀석들이죠.

아롱이는 새끼를 낳고 문밖으로 새끼가 기어나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앉아서 젖만 먹였어요.

그런데 젖이 잘 안나왔는지 새끼들이 태어난지 열흘이 지나고

2주가 지나도록 눈을 못떴고 크지도 않고

태어날때 털이 나지 않은 빨간피부 상태 그대로 있는거예요.

 

뭔가 불길한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이상이 있는것보다는 영양실조로 못큰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리는 이쑤시게보다도 가늘어서 금새 부러질것 같고

몸은 작은 뼈만 앙상하고

뱃속까지 보일정도로 피부가 얇아서

어디 부딪히면 금새 다칠것 같고

걸음도 잘 못걸어서 이리비틀 저리 비틀 하더군요.

 

4일 먼저 태어난 몽실이 새끼들은 2주정도 되니까

무척 크고 눈은 열흘지나면서 뜨기 시작했죠.

햄스터들은 2주되면 이유식을 시작해요...

그때되면 엄마랑 같이 먹이를 먹곤 하는데

아롱이는 새끼를 밖으로 내보내지를 않으니까 이유식도 못먹으니

자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아롱이가 잠시 먹이를 먹으러 나온 틈을 타서 새끼들이 기어나오기라도 하면

물어다 다시 집으로 넣으니까 말이죠.

아무래도 새끼들이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끼들을 어미 곁에서 따로 분리했어요.

 

그리고 새끼들을 일일이 우유를 먹이고 이유식을 하도록 상추며 먹이를 넣어줬지요.

눈은 한쪽눈은 모두 떴는데 한쪽눈은 염증이 있는듯 고름이 나오고 눈을 뜨지 못하였지요.

그래서 식염수로 씻겨내고 염증치료제를 넣어주기를 4일정도 하니까

눈이 건강해져서 모두 눈을 떴어요.

물론 먹이도 잘먹고 무척 건강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정말 죽을것만 같은 아가들이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얘네들을 살렸구나 하는 생각에 흐믓했지요.

그 아가들이 바로 동영상속의 아가들이에요.

6마리중 2마리는 죽고 4마리가 지금 건강히 자랐어요.

한달하고도 1주일 된 아가들인데 지금 2주정도 자란 크기밖에 안되요.

4일 먼저 태어난 몽실이 새끼들은 어미만하게 컸답니다.

그래도 아주 건강하답니다.

 

다 죽을것 같은 얘들을 살려놓았더니

볼수록 신기하고 잘 먹고 잘노는 아가들이 마냥 사랑스럽답니다.

아가들아~ 무럭무럭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