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U시대를 주도한다
태그가격 지속적 인하 불구 상용화에 걸림돌 투자대비 효율성 높은 ‘뉴 비즈모델’개발해야
유비쿼터스 환경 하에서 무선주파수인식(RFID)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현재 우리가 생활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우선 공공부문에서는 ▲국가물류망 ▲환경개선 및 관리 ▲교통 관리 ▲국방 ▲의료 등에, 민간부문은 ▲물류 관리 ▲자산 관리 ▲농축산물 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중 정부가 유비쿼터스 환경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u-Logistics’ 구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3년.
정부는 지능형 종합물류 시스템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지정하고 2003년 11월 e-Logistics 실현을 위한 4대 과제 및 RFID 산업육성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IT 기반의 물류산업 육성정책을 마련했다.
당시 정부는 4대 과제로 ▲RFID 기반 유비쿼터스 전자물류 시스템 ▲신속 물류망 형성 기술 개발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시스템 개발 ▲지능형 물류센터 운영시스템 개발 실시 등을 발표했다.
이후 정부는 민간 업체와 손잡고 물류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물류정보통합 활용을 위한 서비스 구축 ▲지능형 통합물류체제 확립 ▲물류표준규격의 보급 촉진 ▲첨단물류기술의 개발 및 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
부처별로 건설교통부는 종합물류정보망 구축에, 해양수산부는 RFID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통합물류체제 확립을 위한 U-Port 구축에 힘써 왔다.
또한 농림부는 농산물종합유통정보망 구축 및 농산물 RFID 코드 표준화 작업을, 산업자원부 RFID 기반 유비쿼터스 전자물류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u-Logistics’ 구현시 물류환경
U-Logistics는 물류종사자에게 적절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실물 네트워크 상의 객체를 자동식별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정보화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지속적으로 변하는 물동량을 접수에서부터 집하·분류·배송에 이르기까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됨으로써 최적의 인력배치와 다른 자원들(자동화 장비 등)의 효율적 연계가 가능해 전수검사가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u-Logistics에서 필수요소인 ▲체인망 가시화 ▲물류 최적화 ▲시스템(EDI·ERP·CRM·WMS 등)간 연동 등과 같은 기존 정보시스템과의 연동뿐 아니라 RFID, GIS/GPS, Telemetric, 바코드 등과의 연계를 통해 물류혁신이 가능해 진다.
이 외에도 산업단지별 공동물류센터, 권역별 공동집배송센터, 내륙 ICD, 항만, 공항 등 물류거점간 U-Logistics정보망을 연동할 수 있어 물류 최적화가 실현돼 국내 전체 물류망이 실질적인 하나의 물류망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u-Logistics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은 RFID라 할 수 있다. RFID를 도입하지 못한다면 u-Logistics 구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나 기업에서는 RFID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시간과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RFID에 의한 물류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통 및 물류사업자는 ▲경제성 ▲효율성 ▲품질향상 ▲스피드 향상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선 경제성 부문에서는 반송 무인화 구현에 따른 현장업무의 단순화 및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정보 시스템 구조의 단순화 및 유지보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효율성 부문에서는 입고·제고관리·피킹·포장·반품처리 등의 업무 전반에 걸쳐 표준화가 가능해 물류현장에 대한 가시성이 향상된다.
또 피킹 오류를 감소시켜 고객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고관리 업무의 정확도 및 편의성도 향상된다.
이 외에도 입출고 처리시간이 단축되고 실물과 정보의 동기화에 따른 재고파악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화까지 보완해야 할 사안
이같이 편리한 물류환경을 제공할 RFID가 국내에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은 비싼 태그 가격이다.
태크 가격은 지난 2005년 개당 100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6년 말 현재 200원대로 낮아졌지만 아직 상용화하기에는 비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권구포 CJ GLS RFID추진팀장은 “현재 수동형 태그가 200원 대인데 수동형 태그로써는 효용성이 크게 없어 점차 액티브 태그로써 전환하는 추세”라며 “능동형인 액티브 태그는 태그 자체에서 정보를 발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 일반 제품에 활용하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는 점도 해결해야 한다.
물류부문에서 RFID를 도입하려면 제조·유통·물류업체 3자가 공히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해야 한다.
RFID를 도입하려면 현재의 바코드 시스템과 별도로 시스템 도입에 따른 초기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인 만큼 효용가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문이다.
이 외에도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함과 동시에 점포에서 가정까지 소비자를 추적하는데 남용될 수 있어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오병근기자 bkfree@hanmail.net
인터뷰=“2008년 RFID 상용화될 것”
“2008년부터는 유비쿼터스 환경 하에서 물류부문 RFID 상용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권구포 CJ GLS T&P본부 RFID추진팀장은 RFID가 올 하반기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국내 물류시장에서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 팀장은 CJ GLS가 지난 2003년 산자부로부터 물류부문 RFID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후 줄곧 물류공급망상의 RFID 적용시스템을 연구해 왔다. 그는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2010년 이후에는 각 아이템별로 RFID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내 RFID 개발기술 수준은.
국내 개발기술 수준은 ▲리더기 및 태그 ▲초소형 센싱 태그 ▲칩 ▲미들웨어 ▲암호(인증) 및 키 관리 기술 등 5개의 주요 기술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초소형 센싱 태그분야가 선도국가 대비 기술수준이 50%에 그쳐 4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4개 분야는 70~80% 수준으로 1~2년의 기술수준 차이가 나고 있다. 참고로 최근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RFID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30억달러 이상으로 예측된다.
- 국내 물류시장에서 RFID가 상용화된다면 그 시기는.
올 하반기부터 RFID가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2008년부터는 본격적인 확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산의 범위는 공급망(Supply chain)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안정성과 위조 및 도난방지를 위한 일부 품목에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급망 개선을 위해 RFID 태그(Tag) 부착을 의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RFID 상용화에 앞서 장애요소가 있다면.
RFID 관련 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태그 가격은 현재 200원대로 지난 2005년 1000원에 비해 많이 인하됐으나 아직 상용화하기에는 비싼 편이다. 또한 리더기 등 관련 인프라 가격도 비싸다. 또한 표준화와 소비자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은 많지만 아직도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 외에도 RFID 확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 RFID 도입을 위해 어떤 단체가 구성돼 있는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회장을 맞고 각 관련업계 위원 80명으로 구성된 ‘RFID 리더스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이 협의기구는 산학연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RFID 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산하에 주요 업종별 포럼을 구성해 RFID 활용모델을 발굴하는 등 실무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출처:교통신문
'정보기술의 샘터........о♡ > 유비쿼터스·RFID·US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 차별화된 RFID 시스템 공급하겠다 (0) | 2009.07.11 |
---|---|
대강 IT시범사업 내달 추진 (0) | 2009.07.11 |
유비쿼터스 환경은 서울 대표 브랜드 (0) | 2008.11.08 |
유비쿼터스 해외 기술 개발 프로젝트 현황 (0) | 2008.05.29 |
항공 · U비즈니스 10년뒤 한국 산업 이끈다 (0) | 2007.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