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하철, 지하철에 미끄럼틀 설치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이들이 평소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만끽했다. 우중충한 지하철 구내 계단에 대형 플라스틱 미끄럼틀이 설치되었기 때문인데, 미끄럼틀에 올라 탄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지하철 탑승구로 향할 수 있었다고 17일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우울한(?) 출퇴근 지하철을 확 바꾸기에 충분한 이 이색 이벤트는 독일의 한 자동차 회사가 기획한 것으로, "누구나 스피드를 즐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지하철역 계단에 설치된 미끄럼틀을 탄 이들은 저마다 환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움을 표시했고, 미끄럼틀을 이용하기에 몸이 불편한 노약자들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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