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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불청객 비염, ‘마사지’가 해답

환절기 불청객 비염, ‘마사지’가 해답

직장인 김모(28ㆍ남) 씨는 봄이 반갑지 않다. 아침저녁 큰 일교차로 인해 나타나는 김씨의 지병인 ‘비염’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재채기와 콧물이 발작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렵고 최근엔 가족들로부터 “입 냄새가 난다”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 감기인 줄만 알고 병원을 찾았던 김씨는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돼 축농증 초기로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일교차가 큰 요즘, 아침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오후가 되면 사라진다는 이들이 많다. 김씨처럼 흔히 ‘코감기’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많다. 최근엔 환경오염 증가로 공기 중 미세먼지가 늘면서 비염환자는 증가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발표한 ‘2009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수는 2004~2009년 동안 무려 49.3%(174만 6000명)가 증가했다. 전체 질환 중 환자수 증가세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특히 이중 9세 이하 아동이 21.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환경에 민감한 아이들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 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소아나 청소년들은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얼굴이 위아래로 길쭉하게 변형되거나 치아가 비뚤어지는 등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코 점막이 늘 붓고 충혈되는 병적인 상태로 변하면서 정상적인 신경반사 능력을 잃게 된다. 유해입자 제거능력이 떨어져 초기의 맑은 콧물 대신 끈적거리는 누런 콧물이 다량 분비되고 재채기마저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쯤 되면 누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입에서 구취가 나는 축농증(부비동염)이나 물혹, 중이염 등 만성 비염의 합병증도 나타나기 쉽다. 특히 성장기 소아나 청소년들은 치아교합 불균형이나 얼굴기형,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하다.

비염은 코를 자주 세척해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말하는 0.9%의 일반 생리식염수는 우리 체액의 염도와 동일한 수준의 소금물을 말하는데, 단순히 세척을 하는 용도로는 좋으나,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분들은 죽염수가 더 효과적이다. 특히 죽염수의 농도가 2.5% 이상이 되면 살균 및 소염작용을 일으켜 비염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영향혈이나 인당혈 등 코의 경혈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비염 증상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영향혈의 위치는 양쪽 콧구멍 옆으로 한방에서는 코 막힘, 후각이상, 코피, 축농증 등 코 질환을 치료할 때 이 부위를 침 등으로 자극해준다. 볼펜 등 뾰족한 기구를 이용해 이 부위를 지압하면 효과가 있다. 상형철 원장은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 부비동염, 물혹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영향혈을 꾸준히 마사지해 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비염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비염이나 축농증,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완화해주는 코 전용 마사지기도 출시돼 치료를 돕고 있다. (주)고려생활건강(대표이사 박충식)에서 판매하는 ‘코쎈(COSSEN)’은 진동 자기장 요법을 이용, 3500가우스의 초강력 자기장과 진동으로 코 내부의 막힌 혈을 뚫어 혈액순환을 돕게 한다.

이미 1년 전 일본에서 선 출시돼 100만개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코쎈은 지난 2009년 9월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10만개 이상이 팔려나가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이 회사 홍보담당 박창원실장은 “그동안 코쎈으로 비염치료에 성공한 ‘비염성공담’들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지고 G마켓 상품후기가 수 천건에 달하는 등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품이 판매되던 홈페이지(www.icossen.co.kr)는 트래픽 초과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복구 됐으며 G마켓을 통해 임시 판매 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