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트웍스, 스리랑카 정부행정망 수주

 

[아시아경제]기사입력2009.10.08 08:45

삼성네트웍스 (대표 김인)는 80억원에 달하는 스리랑카 정부의 150개 기관 행정망 구축 사업을 수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성네트웍스가 지난 2006년에 수행한 스리랑카 325개 정부 기관 행정망 구축에 이은 2차 사업으로 광대역통신(WAN)과 LAN 등의 기본 네트워크, 인터넷전화(VoIP) 구축 등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까지 스리랑카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네트웍스의 이번 수주는 국내 관계기관의 측면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스리랑카 정부의 IT담당 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지속적인 전자정부 교육을 실시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정경원)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컨설팅 등을 통해 스리랑카측과 계속적인 스킨십을 이어갔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2차 사업 수행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까지 아우르는 총 475개 기관의 행정망을 구축하게 된다. 스리랑카 정보통신기술청(ICTA) 에파싱허 의장은 "성공적인 1차 행정망 구축을 배우기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사찰단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2차 사업이 완료되면 정부 기관간 업무처리와 정보교환이 보다 신속해져 효과적인 대민 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말했다. 삼성네트웍스는 이번 수주가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을 통한 공적개발원조 (ODA) 의 좋은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지속적으로 스리랑카 현지 영업채널을 구축하고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등 인접국에서 유사 사업기회 발굴하는 등 EDCF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대희 삼성네트웍스 그룹 1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사업 수주는 지난 1차 행정망 구축 사업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그동안 수행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통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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