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중학동창 승희가 나에게 나의 글에 리플한 글을 옮겨본다.
승희는 뉴질랜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친구다.
승희는 영어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그얘의 방명록에 글을 남겼더니
40대가 영어공부하려면 차라리 그시간에 아이들 뒷바라지 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
그 많큼 나이 들어 공부하는게 힘들고, 게다가 영어 공부 한다는게 쉽지가 않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난 유창한 영어보다 내 공부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단어 암기력이 예전 같지는 않다.
아니 암기력은 좋은데.. 5일만에 1000단어를 외웠다.
그런데 문제는 몇달 지나니 거의 기억이 안나는거다.
외운 후 바로 응용해서 사용했더라면 잊지 않았을 텐데..
내일 부터 영어 단어 암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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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나라에 살면서도 영어가 어렵다하니 우리는 얼마나 어렵겠니..
사실 사용안하면 다 잊어버리는데..
영어 공부는 깨진 독에 물붓기 같애..
기껏 필요해서 공부해놓고 사용 안하면 다 잊어버리니 말야... 그래도 안할 수 없는게 영어 공부니 말야..
한국에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외국인 여자친구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어. ㅋㅋ
전화영어를 해봤는데..
만나지 않고 얘기하니.. 매일 틀에밖힌 얘기만 하게되어서 끊었지..
어찌해야 영어가 늘지..
벌써 월요일이 지나가는구나.
서울은 아침저녁은 선선하고 낮에는 곡식들이 잘 익으라고 무척 뜨거운 날씨란다.
건강하고 또 소식 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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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제일 못하는 사람들은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인 것 같아..중국사람들은 시간이 좀 지나면 금새 느는데....10년을 넘게 영어권에 사는 이민자들 정말 영어 한마디도 제대로 못해 ㅠ.ㅠ
나도 이곳에 올때는 그냥 가면 하겠지..시간이 지나면 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이젠 영어공부하는 것 포기하고 사는 것이 마음편이 사는 길이더라구...ㅎㅎ 이곳에 온 내나이 정도 한국사람들이 영어 공부하겠다고 학원 다닌다면..난 그 시간에 아이들 뒷바라지 잘 하라고 해 ...돈을 들여봤자..느는 것이 아니거든...안 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서도...
중고등학생 유학생들도 문제란다...부모들은 아이들이 말은 하니까 영어를 잘 하는 줄 착각하는데...단어가 넘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을 못한단다...짠밥이란 것 있지? 시간이 흘러야 생활영어는 좀 느는 것 같아...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단어들은 학교 다닐때 보지도 못한 단어가 많거든? 하여간 우리나이엔 영어란 정말 깨진 독에 물붓기 같다...
나도 매주 만나서 식사하면서 이야기 하는 아줌마도 있었고, 날 도와주려고 메신져에서 늘 기다리는 친구도 있었고...내 영어를 도와주려는 친구들이 많아...그런데도 힘들더구나..이젠 내가 학생들 갈치면서 그것만이라도 연구하면서 하니까 이젠 수업하면서 질문도 주고 받으면서 그냥그냥 해 나갈 정도야....다른영어는 정말 힘들어..매일 헤맨다고 울 남편과 아들한테 핀잔만 듣고 산다 ㅎㅎ
넌 그래도 아직 영어공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열성이 대단하다..화이팅!!!!! 이 한주도 잘 지내길....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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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문태은 리빙러빙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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