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내 가슴 속에 품는 새야...
-류시화-
밤이면 내 가슴 속에 품는 새야...
밤이면 내 가슴에 품는 새야...
내 입술 속의 새는
너의 입맞춤으로
숨막혀 죽기를 원한다.
당신의 바램속에 이렇게 살아왔지요..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그 입술 속의 새야...
내 가슴 속에 눈물로 묻는 그리움의 새야...
길고 긴 입맞춤으로 숨 막혀 죽는 새
나는 슬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너를 껴안는다
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삶은 다만 그림자
실낱 같은 여름 태양 아래 어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마큼의 몸짓.
|
그것이 전부
나는 고통 없는 세계를 꿈꾸진 않았다
다만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단 한번의 입맞춤으로
입술 속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숨 막혀 죽는 새.
입술속에...
가슴 속에 품는 새야...
당신의 바램속에
이렇게 사랑 먹으며 살아왔지요..
밤이면 나는 너를 껴안고
잠이 든다 나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몸으로 너를 껴안고
내 모든 걸 잊기 위해...
미소대신 젖은 손길로
마중하던 당신..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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