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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샘터........о♡/서비스 혁신

구글의 성공 스토리

◇적자 벤처기업 구글을 5년만에 초일류 기업으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2001년 3월, 전문경영인으로서 구글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구글에는 공동창업자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있었지만, 이들은 경영자라기보다는 몽상가요 개발자였기 때문에 기업경영에서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자신들은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마케팅 등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 위해 수백 명의 경영자를 인터뷰한 끝에 에릭 슈미트를 CEO로 낙점하게 되었다.
에릭 슈미트는 UC버클리대의 컴퓨터 공학박사 출신으로,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든 유능한 컴퓨터 공학자였다. 벨연구소,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센터를 거쳐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경쟁자인 대형 IT업체 노벨(Novell)에서 CEO 경력을 쌓기도 하였다. 구글로부터 처음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때만해도 큰 관심이 없었으나 공동창업자들과 만나 공격적인 토론을 벌인 결과 이들의 폭넓은 시야와 통찰력에 감탄한 슈미트는 결국 구글의 CEO 제의를 수락했다.
슈미트가 정보통신분야 대기업인 노벨을 떠나 구글로 옮길 당시 미국의 IT버블이 터지면서 인터넷 기업들이 혹독한 시련을 맞던 시기였다. 하지만 1998년 창업 이래 줄곧 적자를 내던 구글은 슈미트가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이후에도 분기 실적이 악화된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된다.
 생긴지 8년밖에 안되는 신생기업 구글은 현재 야후, MSN 등 대형 선발주자들을 모두 제치고 전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50% 이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슈미트는 2004년 9월 구글의 나스닥 상장을 성공시키고 회사를 시가총액 1,500억 달러의 초대형 기업으로 키워냈다. 취임 5년 만에 적자회사를 초일류기업으로 키워낸 이 같은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2006년 슈미트 회장은 '올해의 CEO'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구글의 성공 스토리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S&P 5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 및 매출증가율, 수익성 등 핵심 재무지표와 업종 내 타사와의 비교 등을 실시해 최고의 경영성과를 낸 '최고 실적 기업(best performers) 50'을 추출하면서 구글을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32.8%, 매출액 증가율 93.3%를 기록한 구글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 증가한 106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으며 전체 인터넷 광고 수익의 31% 이상을 점유하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가 말하는 구글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글은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이디어 편지함'을 들 수 있는데, 차세대 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주차 절차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은 자유롭게 이 편지함에 글을 남기게 되는데 이를 본 동료직원들은 댓글을 남기거나 등급을 매긴다. 이러헌 아이디어가 프로젝트로 연결되어 구글택시(Google Ride Finder)가 탄생했다. 이 서비스는 대도시에서 영업 중인 택시의 위치를 지도상에 풍선모양으로 표시해주는 것으로, 풍선을 클릭하면 택시업체의 전화번호가 나와 택시를 부를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오는 2015년까지 미국 주요 도서관에 소장된 책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구글도서관'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이처럼 구글에서는 그들의 창조력과 파괴력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의 비즈니스 상식을 뒤집는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둘째, 구글의 성공신화에는 70:20:10이라는 경영의 황금률이 숨어있다. "시간의 70%를 핵심사업에 쓰고 20%는 관련사업, 10%는 관련이 없는 신규사업에 쓴다"는 것이다. 구글이 현재 시간의 70%를 쏟는 핵심부문은 검색(Google Search)과 두 종류의 웹광고(AdWords, AdSense)이며, 20%는 구글뉴스와 구글어스, 구글로컬 등 핵심사업과 연관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 10%는 구글의 미래 수익원이 될 신규사업인 블로그, 구글토크, 구글와이파이(Wi-Fi) 서비스 등이다.
셋째, 구글의 급성장 배경에는 이미 경영계에 정평이 나 있는 구글 특유의 직원만족 정책이 있다. 구글은 직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무기로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그들이 상상력을 최대로 발휘하게끔 환경을 조성해 준다. 포춘 선정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인 동사의 근무환경에 대해 CNN머니는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 캠퍼스 같은 곳"이라 평했다. 무료 통근버스, 사내 체력단력실, 수영장, 스파, 세탁소 등 편의시설 완비, 유기농·무공해 재료만 사용해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세 끼 식사 서비스로 오로지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넷째, 구글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의견조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모든 프로젝는 팀 단위로 진행된다. 팀원 간 의견조율을 더욱 쉽게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참가자들을 한 사무실에 배치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매주 한 차례 지난주 그가 한 일을 간략히 정리해 메일로 보내므로 서로 간에 업무성과를 공유하고 업무흐름을 조율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팀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구하여 합의를 이끌어내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라는 구글의 슬로건처럼 건전한 비판을 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같은 조직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후생정책이 시너지를 내면서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회사 중 하나인 구글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이다.

출처 : 신한FSB연구소 [황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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