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꽃이 피는 봄길 따라
온 것이 아니라 그대는 처음부터 있었고 긴긴 겨울 아픔을 가슴에 안고
기다려온 여자를 만나러 봄에 왔습니다
기다리게 해 놓고
그대를 만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들어 놓고서 따스한 봄바람 따라 왔습니다
그 옛날 동산에서
아니 동산을 만들기 전부터 그대는
사랑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대만 있었습니다
살을 에이는 추위가 있었을 때도 강한 바람이 불어와 내 옷을 벗길 때도
꼼짝도 못하게 폭설이 내렸을 때도 함께 있었습니다
사랑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내 영혼에는 그대가 처음부터 가르쳐 준
사랑이 보석처럼 담겨져 있습니다
소중한 보석을
혹시라도 빼앗길까봐 가슴속 깊이
넣어 놓고 꺼내 보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내 영혼의 보석을 보면서 내 안에 있는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을
꺼내 자랑하고 싶어 봄길을 따라 나가고 있습니다
요한일서2 : 24절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의 안과 아버지의 안에 거하리라"
복음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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