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기술의 샘터........о♡/디지털·IT융합

‘프라다폰’ 등 명품 브랜드와 전자업계 제휴상품 잇따라

‘프라다폰’ 등 명품 브랜드와 전자업계 제휴상품 잇따라

속도 중시하는 디지털 세대 선택 기준에 맞춰 활기 띨 뜻

.

독일 포르셰 계열 패션회사 포르셰 디자인은 최근 프랑스 휴대폰 제조회사 사젬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포르셰폰’을 개발, 공개했다. 폴더형(접이식)인 이 휴대폰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LG전자 프라다폰처럼 액정화면을 눌러 기능을 선택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했다. 재질은 알루미늄이고 색상은 은색·검정색이다. 올 가을 영국과 두바이에서 첫 선을 보이고, 내년엔 미국에서도 출시된다.

이 휴대폰의 가격은 1200유로(약 150만원)에 이른다.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 가장 큰 이유는 휴대폰 디자인을 포르셰 자동차 계열 ‘포르셰 디자인’이 맡았기 때문. ‘빠르고, 아름답고, 비싼’ 포르셰의 명품 이미지를 앞세워, 소수의 부유층에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포르셰의 스포츠카를 몰고 있거나, 갖고 싶어하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가 자동차·패션 등 다른 업종의 유명 업체와 공동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품과 제휴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단번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휴 마케팅 나선 전자업체들

요즘 국내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를 사면 삼성전자의 최신형 휴대폰 ‘미니스커트폰’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SL클래스·SLK클래스·E클래스 등에도 미니스커트폰이 들어간다.

미니스커트폰은 벤츠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운전 도중에 전화가 올 경우 별도 장비 없이 차량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통화할 수 있다. 삼성의 미니스커트폰은 벤츠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고, 동시에 벤츠는 미니스커트폰을 통해 첨단 디지털 제품의 느낌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05년 BMW, 뱅앤올룹슨(B&O)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잇따라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BMW 5시리즈 신차에 삼성의 뮤직폰을 연동한 AV(오디오 비디오) 시스템 아이드라이브(iDrive)를 탑재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뮤직폰 전용 거치대도 기본으로 설치했다. 운전 도중 다음 곡으로 넘기거나 볼륨을 조절하고 싶을 때, 운전대의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또 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과 협력, ‘세린’이라는 고급 휴대폰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삼성은 페라리의 디자이너 피닌 파리나가 디자인한 휴대폰, 유명 패션 디자이너 다이앤 본 포스텐버그, 안나 수이 등이 디자인한 패션폰을 잇따라 출시했다.

LG전자에선 최근 출시한 프라다폰이 제휴 마케팅의 대표주자다. 프라다폰은 LG전자가 이탈리아 유명 패션 브랜드 프라다와 공동 개발한 휴대전화이다. 최첨단 휴대폰 기술과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대표하는 프라다를 적절히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또 최근 벤츠 판매회사인 한성자동차와 손잡고,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TV ‘엑스캔버스 갤러리’와 벤츠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 300여명을 초청하는 사은행사를 열었다. 엑스캔버스 갤러리는 가격이 1000만원에 이르는 고급 제품이다. LG전자는 두 회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공동 마케팅을 기획했다.

LG전자는 LCD TV 모델 중에 ‘퀴담’ 시리즈를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캐나다의 공연팀 퀴담이 서커스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처럼, TV기술을 예술 차원으로 향상시킨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BMW 산하 미니가 애플의 아이팟(iPod)과 제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미니 안에는 아이팟 연결용 케이블이 들어있어, 아이팟에 저장된 음악을 미니의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제휴 마케팅의 효과는 얼마나 될까

국내 전자업체가 해외 유명 브랜드 기업들과 제휴 마케팅에 적극 나선 이유는 뭘까.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항 소장은

“국내 전자업체들은 그동안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만 앞세웠을 뿐,

.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명품’ 이미지는 갖추지 못했다”면서,

.

“이를 보충하기 위해 벤츠 등

해외 고급 브랜드 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욕구와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경향이 한 몫하고 있다. 소비자는 과거에는 기능이 뛰어난 제품 또는 디자인이 멋있는 제품처럼 한가지 장점을 갖춘 상품을 찾았다. 그러나 최근엔 기능이 탁월하면서 디자인도 튀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국내외 전자업체와 제휴하는 명품 업체들은 어떤 이익을 얻을까.

.

박 소장은 “벤츠·프라다·BMW는 ‘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브랜드’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이미지가 강한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기업은 제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머리 속에 브랜드 파워를 깊이 새기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마케팅에 스포츠카 브랜드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의 ‘속도’와 관계 깊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버튼을 누르는 속도에 맞춰 제품이 작동하는가”라는 디지털 세대의 상품 선택 기준에 맞추다 보니 전자업체와 스포츠카 업체의 제휴가 빈번해졌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전자업체들과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제휴 마케팅이 갈수록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호 기자 tellme@chosun.com]

 

손안의 과외 “모바일족 모여라”
입력: 2007년 06월 17일 17:15:09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을 법한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통해 보다 많은 배움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영상과 이미지 파일로 이동하거나 밖에 있는 시간에도 틈틈이 공부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많아지자 업체들은 교육용 콘텐츠를 속속 출시,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공부를 할 수 있는 ‘내 손 안의 학교’를 만들 수 있다.

미국 애플사는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을 통해 명문대학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아이튠즈 유(iTunes U)’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아이팟이용자들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스탠퍼드와 UC버클리, 듀크,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 명문대학의 학과 강의와 어학 및 실험 수업, 캠퍼스 투어 등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다.

애플 에디 큐 부사장은 “아이팟 이용자면 누구나 훌륭한 교육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스탠퍼드 존 에치멘디 학장도 서비스를 개시하며 “대학의 모토인 ‘교육, 배움, 연구, 지적인 탐구 경험 및 발견’을 수백만명의 사람들과 아이팟을 통해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논술 강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SK텔레콤은 전문 연구진 및 강사에게 통합논술 강의를 휴대전화에서 받을 수 있는 ‘클럽 와이즈’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유·무선 인터넷과 연동돼 있어 언어와 수리 등 각 주제별로 관련 동영상과 이미지 자료로 인터넷에서 수업을 들은 후 모바일로는 작성한 논술에 대한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다. 매월 학년 및 희망 대학별로 유형을 나눈 모의고사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팅데이터프리 요금제’에 가입이 가능한 만20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휴대 공부방’으로 인기를 끄는 휴대형멀티미디어기기(PMP) 제조업체인 디지털큐브는 유명 학원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EBS와 ‘YBM 시사’ ‘강남구청 수능방송’ 등과 제휴해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이스테이션 ‘M43’ ‘T43’ 등 제품에 등록된 인증번호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수능 및 어학 등 원하는 수업을 찾아 기기에 담아 들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복잡한 출퇴근길, 책 읽기가 힘들었다면 휴대전화로 듣는 ‘오디오북’으로 책 한권을 독파해 보는 것도 좋다.

인티큐브는 유선인터넷에서 서비스하던 디지털 오디오북인 ‘오디언’을 SK텔레콤 이용자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준’에 접속해 오디오 북을 휴대전화 단말기로 다운로드받으면 전문 성우들이 책을 읽어준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배려’ ‘뿌리 깊은 나무’ 등 100편의 오디오 책들을 음질에 따라 200~600원선에 살 수 있다.

 

광주시, 로봇 테마파크 `로봇랜드` 유치전 가세 [연합]

광주시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인 로봇산업의 테마파크인 로봇랜드 조성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광주시는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 유치를 위해 예비 사업자 선정에 응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경기, 인천, 대전, 전남 등 10여 개 광역 지자체와 경기지역에서만 안산시, 고양시, 화성시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관심을 보이는 등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봇랜드는 20-25만평 부지에 3천억 원을 투입, 로봇놀이기구, 로봇체험관, 상설전시관, 전용경기장, 유통판매장 등이 어우러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5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광주만의 독창적이고 타 시도와 차별화된 수익 모델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투자비를 최소화 차원에서 80여만 평에 달하는 어등산 관광 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하기로 했다.

연간 42%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로봇산업은 2020년 세계시장 규모 5천억 달러로 자동차 산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로봇랜드를 유치할 경우 연간 매출 734억원, 생산유발효과 1천289억 원 외에 2천200여 명의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최현주 경제산업국장은 "각 시도가 대기업 또는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 유치전에 나서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로봇랜드 유치를 통해 광주의 위상 정립과 로봇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2007.06.19

 
 

점점 더 자연을 닮아가는 디지털기기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06-19 18:32 기사원문보기
냉장고ㆍ에어컨의 꽃ㆍ나뭇잎 디자인
웅진쿠첸 '크리스탈 서라운드 황동IH 압력밥솥'

휴대폰ㆍ노트북 등 모바일기기로 확산

최근 디지털기기 디자인이 자연을 닮아가고 있다.

.

냉장고,에어컨 등 대형가전에 주로 적용되던 꽃,나뭇잎 형상의 디자인이 공기청정기,가습기 등의 소형 가전 제품 뿐 아니라 휴대폰 MP3플레이어 노트북 등 모바일기기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웅진쿠첸 상품기획팀 박선정 팀장은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에 있어 디자인을 점점 중요시하면서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은 딱딱한 기능을 담은 IT 가전제품일수록 부드러운 느낌의 자연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생활가전 웅진쿠첸의 '크리스탈 서라운드 황동IH압력밥솥'은 밥솥이라는 제품의 성격을 제품 외관에서 표현해 내기 위해 쌀알을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을 도입했다.

LG전자 '바나나 폰'

이를 위해 제품의 각을 최소화했고 옆에서 보면 마치 한 톨의 쌀 알을 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해냈다.

.

1980년대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 양식으로 꽃과 꽃잎 등 식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아르누보' 패턴을 도입해 자연의 부드러움을 더했다.

LG전자의 '바나나 폰'은 화이트 컬러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던 1세대 제품에 이어 최근 '초록색 바나나 폰'까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 그대로 직선형태이던 여타의 휴대폰과는 달리 둥글게 휘어진 외관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 모양이라서 친밀감을 줄 뿐 아니라 둥글게 휘어져 손에 잘 잡힌다.

또 얼굴에 갖다 대면 윤곽을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되기 때문에 통화음이 잘 전달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LG전자 노트북 '엑스노트 R500'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노트북 '엑스노트 R500'은 노트북으로는 드물게 외장 커버를 '아쿠아 블루'라는 블루 계통의 컬러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빠른 속도감을 강조하기 위해 외장 커버에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빠른 느낌을 전달하는 물결 무늬를 적용,시각적인 부분에서부터 차별화한 제품이다.

팬택이 선보인 휴대폰 스카이 'IM-S150' 제품은 검은색 폴더 표면에 구름이라는 자연적인 현상을 형상화한 전통의 화이트 무늬를 새겨 넣어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

'전통미의 재해석'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이번 제품의 디자인은 여름에 보기 드문 블랙 컬러를 도입했다는 신선함과 함께 구름 모양의 독특한 자연현상을 형상화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