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관리를 위한 해법 “PKMS에 담았다”

변화관리를 위한 해법 “PKMS에 담았다”

송재영 근로복지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은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과 예산실, 노동부를 거쳐 30년 넘게 공공 분야에 몸담아온 공공분야 IT의 산 증인이다. 15년간 근무해온 노동부를 떠나 올해 초 근로복지공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모두 ‘혁신의 발로’라는 그는 과거와 달리 IT를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어 이젠 혁신 활동의 선두에 IT 부서가 서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 hc_an@ciokorea.com “지난 78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 입사할 때만 해도 카드 리더기와 분류기 등이 주요 전산 장비였으며 밤을 꼬박 새워가면서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송재영 근로복지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PC만 켜면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자동으로 화면상에 나타난다. 이런 변화들과 함께 IT를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바라보던 시각도 바뀌어 이제는 IT가 기업의 혁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실에 남긴 큰 족적 ‘나라시스템’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 근무할 당시 그는 국내 최초로 수도권지도(1:5000)와 전국지도(1:25000)를 컴퓨터에 입력해 GIS(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통계지도를 작성했다. 이는 지도로 보는 인구 이동, 지역별 노령인구 분포도 등이 기재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통계지도였다. 송재영 실장은 “천자문도 입력돼 있었던 이 지도는 국토지리원보다 훨씬 먼저 작성된 지도였다”고 설명했다. 예산실에 근무할 때에는 예산요구서를 컴퓨터에 입력해 문자열 속에 들어있는 숫자와 계산자를 추출해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는 ‘나라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공판 인쇄 후 예산실에 제출하는 예산요구서를 컴퓨터 시트로 대체했고, 예산 조정 시에 수시로 인쇄하는 유인물과 각종 분석표 작성을 자동화했으며, 국회에 제출하는 각목명세서를 컴퓨터 시트를 이용해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송재영 실장은 “일일이 계산기로 계산하고 입력하던 작업을 숫자만 바꾸면 되도록 전산화시켰다. 현재 3900여 개의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시스템을 통해 매년 40~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산하기관 등의 계산기 조작요원들이 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을 높였으며 수시로 바뀌는 예산에 대해서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찾아주는 지식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IT를 통해 업무를 혁신한다는 그의 열정은 노동부에서도 이어졌다. 기존 대대수의 기관에서 사용하던 2세대 KMS(지식관리시스템)의 진보된 버전인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기반의 PKMS(Process based-KMS)를 개발해 업무 수행 시 컴퓨터에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주는 맞춤형 지식 제공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송재영 실장은 “KMS는 일반 지식이나 수록된 지식이 변하지 않는 경우엔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구축해 운영 중인 업무지식에는 적합하지 않다. 수시로 발생하는 법, 시행령, 시행규칙과 지침 등의 잦은 변경에 따른 사후 관리를 해 준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KMS에 수록돼 있는 업무지식 관련 자료를 검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검색어를 입력해 지식을 찾을 경우, 현행 법령에 적합한 지식인지 과거의 법령에 근거한 지식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공공기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다. 송재영 실장은 “지식관리시스템의 4단계 중 대부분의 기관에 구축돼 있는 것은 거의 2세대 버전이다. 산재보험법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최신 전문 업무지식 관리 시스템인 3단계 PKMS를 구축했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지식이 관리돼야만 사용자가 일일이 찾는 게 아닌, 찾아주는 지식 관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시스템에 국산 DBMS 도입 PKMS는 현재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 구축 사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 구축 사업은 올해 1차 사업과 내년 2차 사업 등 총 3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까지 20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재영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노동보험과 PKMS,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개인별 경력관리)까지 총 망라한다는 점”이라며 “또한 국산 DBMS(알티베이스)를 공단 기간계 시스템의 메인 DBMS로 도입함으로써 공공기관의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보기 드문 국산 DBMS 도입의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DBMS 도입은 국산 소프트웨어를 도입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정부의 국산 소프트웨어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출처 : Cio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