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윈도XP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국MS, 이달부터 단계적 공급중단..보안 업데이트는 2014년까지

성연광 기자 | 06/27 12:03 |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운영체제인 윈도XP가 이달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이 중단된다.

한국MS는 30일부터 주요 PC제조사에게 '윈도XP' 공급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조립PC 제조업체에게 공급하던 윈도XP도 2009년 2월부터는 공급을 중단하는 한편 저가PC용 윈도XP 홈에디션도 2010년 6월말까지 공급한다.

윈도XP 공급종료는 차기버전인 '윈도 비스타' 출시로 인한 통상적인 이전버전 공급종료 정책에 따른 것으로, 일정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한국MS측은 밝혔다.

당초 MS는 올해 1월로 공급종료 일정을 발표했으나, PC제조사와 이용자들의 반발로 공급종료시점을 6월말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윈도XP버전은 2001년 10월에 출시된 운영체제로 출시 7년만에 공급이 종료되는 셈이다. 기존 PC운영체제의 경우 평균 2~3년 주기로 새버전 출시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제품수명이 최장수 버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반면 윈도XP 공급이 종료된 이후에도 2014년까지 보안관련 업데이트 등 윈도 XP 고객지원은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윈도 비스타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20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와 호환성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국내 출시 1년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 상위 1000개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호환성이 확보됐으며, 시중 모든 은행의 인터넷 뱅킹과 모든 증권 서비스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MS 유재성 사장은 "윈도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의 제품 주기에 따른 신 버전 출시와 구버전 공급 종료는 고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향상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6월 말 공급 종료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고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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