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들이 영어 공부에 한창이다. 올해부터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이 입사시험에서 토익·토플 성적 외에 말하기 능력을 반영해 영어 학습 열기가 더 뜨거워져서다.
직장인들도 기업마다 승진 시험에 영어 구사능력의 비중을 높이자 앞 다퉈 회화 공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입사나 승진 시험에 대비하려고 영어학원을 찾는 사람들은 비싼 강의료에 시간·공간적으로 제한된 강의 일정과 교육 장소로 중도에 포기하기 일쑤다.
이럴 때 인터넷에서 손품을 약간만 팔면 의외로 우수한 공짜 영어 콘텐트를 만날 수 있다.
정철연구소의 이지수 이사는 “사이버 공간에는 좋은 영어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교육 사이트와 인터넷 라디오가 많다”며 “해당 콘텐트를 개인휴대단말기에 내려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라디오에서 ‘생생’ 영어를
‘팟캐스트(podcast)’는 대표적인 인터넷 라디오 플랫폼이다.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 라디오를 운영할 수 있다.
그래서 수시로 새로운 교육 콘텐트가 업데이트 되고, 이들 자료는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정보기기로 누구나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 삼성이 20대를 위한 포털사이트로 운영하는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도 팟캐스트에 OPIc 강의 ‘둥가둥가의 OPIc Hi~’를 서비스한다.
격주로 방송되는 이 강의는 회화능력 평가 시험 OPIc에 대한 노하우와 학습정보를 전문 강사의 첨삭지도와 함께 제공한다. 대학생 운영진이 취업 준비생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영어교육 담당인 김지아씨는 “인터넷 라디오를 활용한 영어 강좌는 최신 경향의 회화 정보를 익히기에 좋다”며 “공짜라 부담이 없고 재미가 있어 학습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 ‘비즈니스 잉글리시 팟’(www.businessenglishpod.com)은 경제활동과 관련된 영어를 표현하고 듣는 음성파일들을 공짜로 지원한다.
● 영어 학습 사이트로 유명한 ‘보이스 오프 아메리카’의 생활영어 코너 ‘VOA 현장영어’(www.voanews.com)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영어 표현을 음성파일과 텍스트로 듣고 볼 수 있게 했다.
쉬운 대화에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유명 어학사이트의 특강도 ‘공짜’
유명 어학원과 교재 출판사도 공짜로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특히 가장 자신 있는 동영상 강좌를 내걸어 유익하다.
● 정철닷컴(www.jungchul.com)은 ‘대한민국 죽은 영어 살리기 시즌2’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강좌당 50분씩 180여 회가 이어지고, 말하기 외에도 문법이나 수능 영어 공부도 가능하다.
모든 강의는 MP3 파일로 내려받아 어학 기기나 MP3 플레이어에 넣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다.
● 이익훈 어학원(www.ike.co.kr)에도 ‘박 코치의 귀 뚫고 입 벌리기 무료 특훈’과 유명 강사들의 동영상 강의가 담겨 있다.
●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은 외국의 유명한 광고와 드라마·영화 등에서 재미있는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콘텐트를 서비스한다.
미국의 코믹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힐’을 매일 연재하고 있다.
● YBM 시사(www.ybmsisa.com)의 ‘프리존’ 코너는 영화 속 영어회화와 생활영어, 라이브 5분 토크 등의 강좌를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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