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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의 샘터........о♡/캠퍼스에서

한양대 국내대학 최초 `한양공학원(H.I.T)'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한양대(총장 김종량)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공학계열 단과대학을 통합한 '공학원'을 설립해 오는 2009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HANYANG INSTITUTE OF TECHNOLOGY)

한양대는 공과대학과 건축대학, 정보통신대학 등 공학계열 3개 단과대학을 통합한 '한양공학원'(가칭)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달 초 '공학계열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공대가 종합대학의 틀 안에서 움직이다 보니 세계적 학문 추세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공학계열이 독자적인 발전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으로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형태의 한양공학원을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이를 위해 이달 초 공학계열 3개 단과대학과 대학본부 관계자들이 모인 '공학계열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대학측은 공학원 위상과 운영에 대해 ▲ 부총장급 원장을 두는 독립기구인사와 예산의 자율성 확보유사학문 분야 통합을 통한 학부체제 등 기본 원칙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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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초 완공될 한양대 퓨전태크센터 전경, 총 7700여평 규모로 일본의 세계적인 이화학연구소인 RIKEN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위상이 높아질 계기로 보인다.

공학원에서 운영될 학부는 크게 ■ 전자.전기 계열 ■ 기계.시스템 계열 ■ 신소재.생명 계열 ■ 토목.건설.건축 계열 등 4개 계열로 통폐합하며 학부장은 단과대학 학장급으로 두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부는 계열별로 특성화 전략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기계공학부' 등 일반적인 명칭보다 '에너지환경공학부' 등 구체적인 특성화 방향이 표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한양공학원' 설립은 세계 대학과 경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뼈저린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 대학과의 경쟁이나 대학 브랜드에 따른 순위경쟁은 의미없다""이젠 분야별로 세계 대학과 무한경쟁을 벌여 스스로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공학원이 설립되고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경쟁력있는 공과대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학계열에서 학문분야별로 독자적인 발전전략을 갖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줌으로써 경쟁력을 키우는 게 공학원 설립의 핵심 취지라는 것. 대학측은 "학문의 발전추세에 따라 기존 학문분야도 해체와 재결합이 필요해졌다"며 "공학원을 통해 새로운 연구영역을 적극 수렴해 공교육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올 하반기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학원 설립 방안을 확정한 뒤 내년 초 교육부 승인을 얻어 2009년부터 공학원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kb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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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인 한양대 건축학부 동문들이 직접 설계 시공 예정인 건물, 한양대 건축대학은 세계 유수 대학들간의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어 향후 제 2의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 공대가 미국의 M.I.T를 본딴 H.I.T 체제로 확 달라집니다.

이로 인해 한양대 공대는 하나의 대학 속에서 독립된 존재로 거듭나게 되고  

궁극적으로 한양대는 사실상의 1대학 2체제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학교측에서도 밝혔듯이 2009년에 로스쿨이 들어올 인문계와 더불어 자연계의 동반상승을 위해 공대에 예산권과 인사권을 독립시켜 주고 포항공대처럼 '학부 대학원' 개념을 도입한 H.I.T 체제를 출범시킨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첨단기술 경쟁이 국가별로 치열해지면서 공대 학문은 문과 학문과는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국내 대학들은 종합대학의 틀에 묶여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양대는 국내최초로 '한양공학원(H.I.T)'라는 큰 테두리 안에 유사학문을 통합하여 4개의 대형 학부체제로 전환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1학년 땐 학부수업을 두루 배우다가 고학년이 되면 자기가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제도(이미 미국의 M.I.T에선 시행중)가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인해 산학협력 수익이 사학 중 최고 수준인 한양대 공대가 자체예산을 자체적으로 쓸 수 있도록 예산권과 인사권이 독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장차 학부생에게 장학금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단과대별로 통합논의 조율 중에 있고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한양대 인문계는 로스쿨, 한양대 자연계는 H.I.T의 새로운 쌍두마차 체제로 더 경쟁력을 갖춘 종합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비 한양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