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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샘터........о♡/좋은글·시와음악

내 영혼을 흠뻑 적시고 있습니다

내 영혼을 흠뻑 적시고 있습니다



 
    내 영혼을 흠뻑 적시고 있습니다 그대는 다 주었지만 마른 땅에서 나온 싹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눈에 보일 수 있는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어 가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돌맹이도 조금 모양이 있으면 가지려 하는데 그대에게는 그것 조차도 없었습니다 삭막한 아스팔트 그 틈에 가는 줄기를 내고 몇개 안되는 잎새를 가지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아무도 얻으려 하지 않았지만 그대는 햇살이 따뜻한 어느 봄날에 내게 찾아와 영혼 속에 있는 비밀한 보석을 보이고 사랑을 가슴에 가득 담아 주었습니다 그 사랑이 내 영혼에서 전혀 새로운 아름다운 싹을 내고 또 하나의 비밀한 생명을 자라게 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이 보고 있습니다 그대 사랑이 무엇인지 어떠한 사랑을 주었는지 아름다운 보석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아까시 꽃이 핀 오월 어느 날 파란 하늘에서 나에게 뿌리 듯이 빨간 그대 사랑이 굵은 소박비가 되어 내 영혼을 흠뻑 적시고 있습니다 마태복음20 : 28절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복음으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