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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샘터.......о♡/달의생각

크리스마스이브의 기도

 

오늘 친구들한테 크리스마스 축하 인사 문자를 모두 보냈다.

그런데 대학원 친구가 전화가 왔다.

조용하고 처진 목소리로 "태은아....." 그리고 말을 잊지 못했다.

나는 평상시 답지 않은 그얘 목소리에 반가움은 뒤로하고 "왜그래? "

"무슨일이야?"하고 물었다. 그래도 친구는 말을 잊지 못하더니

"나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아..."

"그런데 보니까 꿈이 아니네..."

 

"무슨일인데? "

뭔일이 있나보구나 하면서 친구의 답을 기다렸다.

딸아이가 스물셋인데 한 2주전부터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했단다.

그래서 동네 병원에 가니 감기라고 약을 줘서 먹어도 낫지 않아 큰병원에 가라고 해서 삼성의료원에서 진찰하니 뇌에 종양이 생겨 어제 저녁에 큰 수술을 받았단다.

친구 말을 전해듣고 너무 놀랍고 가슴이 메어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병원에서 보낼 친구가족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딸아이도 힘들었겠지만 친구가 얼마나 에미로서 가슴이 미어지고 아플까 생각하니 친구도 걱정된다.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병을 극복하고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면 모든 병은 이겨낼수 있다.

너가 약한 모습 보이면 딸아이가 좌절하면 안되니까 너가 강한 모습 보이고 수술하면 건강해질수 있다고 위로하고 강한 모습 보이라고 말했지만 뭐라 위로해줄 말이 없었다.

그냥 하나님께 기도해라...나도 기도하마 하고 내일쯤 찾아갈께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나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차다..저녁 먹은것이 소화가 안된다.

 

친구가 하는 말, "나는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어"라고 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인간은 신앞에는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 언제 어디서 우리가 어떻게 될지 한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게 인간이다.

그저 착하게 살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한다.

어떤 금은 보화보다 건강이 최고의 선물이다.

건강을 잃고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세상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주여!

새해에도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말고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

제가 아는 모든 친구와 친척 친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을 주소서!

우리가족 모두에게 건강을 주옵소서!

이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주소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글쓴이 : 문태은 리빙러빙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