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망애(信望愛) 2010. 5. 21. 16:09
디지털 미디어혁명…온라인과 차별되는 콘텐츠 발굴하라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ㆍ이광진 경제투데이 기자 2010-05-20 09:53:46]
 
■ 전문가들이 말하는 디지털시대 생존법

세계는 지금 디지털 미디어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이 종이신문, 오프라인 방송 대신 인터넷 또는 모바일 디지털 기기로 뉴스ㆍ방송을 소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의 연간 매출이 24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4대 방송사의 연간 광고 매출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 12~13일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 르네상스-또 하나의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서울디지털 포럼 2010이 열렸다.

사용자가 돈 지불할 가치 지녀야 성공
음성ㆍ영상 등 ‘멀티툴’능숙히 다뤄야
엔터테인먼트 3D 르네상스시대 활짝
캐머런 “기술-휴먼스토리 균형 노력”

이 포럼에서 구글드의 저자인 켄 올레타는 “전통 미디어들은 온라인 매체와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미디어뿐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가 자문해봐야 할 문제”라면서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어떤 가치를 고객, 독자에게 제공할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유료 서비스가 가능한 콘텐츠는 어떤 것일까. 그는 “블로그보다 훨씬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추가해서 독자가 느끼기에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는 성공할 것이다. 독자들은 콘텐츠에 그만 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혁명 시대를 헤쳐 나갈 20~30대 저널리스트들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뉴요커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올레타는 “내가 만약 20, 30대 기자로 지금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멀티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역량을 갖추겠다. 웹, 블로그 등 멀티미디어 툴을 다루는 방법을 익힐 것이다. 또한 직접 디지털카메라로 인터뷰해서 올리고, 네트워크로 방송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화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는 3D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다. 영화 ‘아바타’로 3D 영화의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우리가 사물을 보고 들을 때는 항상 3D로 느낀다. 공간감이 있다. 영화기술은 역사적으로 소리, 컬러, 와이드화면, 그리고 서라운드 사운드가 나왔고 점차 공간감이 깊어졌다. 이제 3D가 나옴으로써 엔터테인먼트는 인간이 보는 감각과 비슷한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마다 성공하는 비결에 대해 “일단 열심히 일해야 하고 좋은 팀을 이뤄야 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룰 때 나오는 폭발적 창의력이 성공하는 영화를 만든다”면서 “개인적으로 내가 영화를 만들 때는 기술 혁신과 인간에 대한 스토리 간의 균형 유지를 중요시 한다. 기술에 압도돼 창의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둘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명 시대에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 세계화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영어라는 사실이다. 전 세계 인터넷 세상의 90%가 영어로 표현되고 있다.

드림웍스의 전용덕 레이아웃 촬영감독은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영어를 잘 못했다.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을 쌓았고 직장에서 업무를 하면서 영어 실력이 늘었다. 실력은 좋은데 영어를 못하는 동료들은 회사에서 영어교사를 붙여주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올리버 피플스, 메타볼릭스 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영어는 여러면에서 국제 공용어다.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세계 어디를 가든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디지털 혁명 시대에 영어의 달인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부인 수지 에이미스 캐머런에 따르면 남편인 캐머런 감독에게 최고의 감독이 되는 비결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캐머런 감독이 해준 조언은 “일단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무조건 많이 찍어보라”였다고 한다.

영어를 배우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누구나 쉽게 외국인을 접할 수 있다. 외국인을 만나서 무조건 입을 열어서 많이 말하고 써보는 게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디지털 세상에서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영어도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동호기자ㆍ이광진 경제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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