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SN과 관련해 많은 표준화 단체들이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USN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는 USN포럼, IP-USN포럼, u-City포럼, TTA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는 USN 관련 표준화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는지 국내외 표준화 단체 동향을 알아보자.
USN 기술과 그 표준화는 이제 시작 단계다. 그만큼 가능성이 열려있고 선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USN이 여러 기술의 결합인 만큼, 각각의 기술들이 유비쿼터스 구현을 위해 개별적으로 표준을 갖춰가고 있다. USN 기술 표준화는 ▲센서 네트워크와 라우팅 ▲센서 인터페이스 ▲에어 인터페이스 ▲응용서비스 기술 ▲USN 미들웨어 ▲USN 노드·망 관리의 총 6가지의 표준화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그 기술이 적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요구하는 프로토콜이 모두 달라 조정돼야 할 부분이 많다.
이에 국내에서는 USN 상용화를 위한 관점에서 표준화에 접근하고 있다.
USN 기반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활용하면서 기술과 응용서비스 모델의 표준화를 맞춰가고 있다.
USN 표준화를 위한 새로운 포럼들의 출범이 이어졌고, 협의를 위한 USN 표준화포럼이 개최된 바 있다.
해외의 USN 표준화 접근 방향은 다소 다르다. 각각의 전문 분야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해 온 IT 관련 국제표준화 기구들은 기존의 기술로부터 USN으로 접근하고 있다.
USN과 관련된 주요 국제표준화 기구는 ▲ITU-T ▲ISO/IEC JTC 1/SC 6 ▲IETF ▲IEEE ▲지그비 얼라이언스 등이 있으며, 각각의 전문 분야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표준화 기구, USN 표준화 박차가해
ITU-T는 전기 통신 기술과 서비스 제공에 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 국제기구로서, 지난 해 2월 TSAG(Telecommunication Sta ndardization Advisory Group)에서 USN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ISO/IEC JTC 1은 정보 기술의 국제 표준화 작업을 합동 관리하기 위한 조직으로, JTC 1 산하의 SC6를 통해 PHY/MAC부터 응용 분야까지 다루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 표준화 그룹이다. USN 제반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을 올해부터 개발할 예정이다.
SC6은 새로운 활동목표를 USN과 미래형 네트워크(Future Network)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9월 ITU-T SG13, SG16, SG17에 공통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할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
SC6의 표준화만으로도 ITU-T의 문서로 승인받을 수 있으며, SC6은 한국에 우호적인 경향이 있다.
IETF에서는 IEEE 802.15.4 PHY/MAC 기반 위에 IPv6를 탑재하기 위한 프로토콜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으며, IPv6 패킷 전송 표준을 완료했고, 망 관리, 네트워킹, 라우팅, 이동성 지원 등의 표준화를 검토하고 있다.
IEEE는 미국전기전자학회로 전 세계의 다국적 IT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표준화 기구이다. IEEE 1451을 통해 센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다양한 물리적 접속 인터페이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통신 인터페이스 제정을 위해 7개의 WG(Working Group)가 활동 중이다.
지그비 얼라이언스는 2003년 완성된 IEEE 802.15.4 표준을 기반으로, 저전력 무선 네트워킹을 통한 상태 모니터링과 기기제어를 위한 상위 프로토콜 표준 정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그비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네트워크 계층, 애플리케이션 지원 서브계층,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보안계층, ZDO(ZigBee Device Object) 등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지그비 얼라이언스에는 필립스, 허니웰, 미쓰비시, 모토로라,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00여개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IEEE 802.15.4 PHY/MAC 상에 non-IP 방식의 센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네트워크 계층과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표준 V2.0 규격을 개발 중이다.
센서 네트워크의 미들웨어에 대한 표준화는 EPC글로벌이 산하 연구기관인 오토ID랩을 통해 EPC 센서 네트워크 표준화 기술을 연구한 바 있으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EPC글로벌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USN 서비스를 위한 표준화 접근
정보통신부는 국내외 협력을 통해 국내 USN 관련 기술과 응용서비스 모델의 표준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USN포럼, IP-USN포럼, u-시티 포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PG210, PG311)을 중심으로 USN 표준화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USN포럼은 응용서비스 ARP(Ap plication Requirement Profile)를 작성해 왔으며, USN 기술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현재 총 46건의 표준을 제정했다.
또한 USN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ISO/IEC JTC1 SC6, ITU-T의 SG13/16/17, IETF 6LowPAN WG, 지그비 얼라이언스, ASTAP NID EG, CJK N-ID WG에 표준화 필요성과 기술의 응용에 대한 기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IP-USN포럼은 USN과 IPv6(Int ernet Protocol version6)를 접목한 기술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u-시티 포럼은 USN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표준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RFID/USN 표준협의회 출범
보다 적극적인 USN 기술의 표준 개발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서는 세분화돼 있는 USN 관련 협의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상호 시너지가 필요하다. 즉 정부와 연구기관, 학계, 산업체, 표준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또한 정부 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RFID/USN 사업의 상호 간 연계가 잘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를 높여 RFID/USN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과 서비스 모델의 표준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등의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모여 RFID/USN 범부처 통합 표준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올해 추진되는 RFID/USN 중점 확산사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주파수와 정보보호 등의 표준 ▲응용 서비스별 수요자 요구사항 ▲RFID/USN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등 RFID/USN 표준화 전반에 걸친 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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