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 RFID/USN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RFID 활성화 위해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정책 동반돼야” | ||||||
2009년 한국 RFID/USN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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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RFID 산업의 경우,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탄생한 지식경제부의 RFID/USN 17대 과제 및 6개 부문의 IT혁신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그나마 RFID 업계에서는 장밋빛 꿈을 꾸기에는 충분했다. 이러한 과제는 예전 정보통신부의 기술개발 중심의 과제에서 탈피해 산업전반의 확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단기 과제가 아닌 중장기 과제 개념의 로드맵(Road Map)을 가져갔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반면, RFID 사업을 수행하는 업계들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현장의 볼 멘 목소리들은 여기 저기서 수도 없이 들여왔고, 온갖 루머 또한 많았던 게 사실이다. 어쨌든 정부의 이러한 RFID 산업 활성화의 강력한 정책 의지는 인정된다. 남은 과제는 이러한 정부의 정책과 RFID 관련 업체들의 눈물 나는 노력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RFID/USN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창출해 내야한다는 것이다. 부단한 기술개발 노력 필요 이미 우리는 세계 제일의 기술경쟁력과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휴대전화의 예를 보더라도 가장 핵심 장비(Device)는 외산 칩으로 엄청난 로열티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RFID/USN의 전신이라고 하는 바코드 또한 중요한 스캔 엔진 역시 외산 임을 충분히 주지하고 있는 바이다. 현재 RFID/USN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LF, HF 대역 리더의 핵심 트랜시버(Transceiver) 칩은 TI, NXP와 같은 대형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서 선점하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스크리트(Discrete) 방식으로 설계한 UHF 대역 조차도 임핀지(Impinji) 사의 원칩(One-chip)에 종속되는 형태로 리더기 시장이 바뀌는 추세다.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으로 구성되는 USN 분야의 경우는 말하지 않아도 더욱 절실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RFID/USN 분야에서만큼은 다른 분야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현재 RFID/USN 응용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의 확보는 그렇지 못한 실정임을 직시함과 동시에, 이를 위해 국내 모든 RFID/USN 업계 스스로의 부단한 연구개발 노력과 함께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상생의 길 모색해야 하지만 국내 업체들의 개발 참여로 인해 국산 제품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성숙되지 않고 대부분이 정부사업인 우리나라 RFID시장의 형태로 인해 레퍼런스 사이트(Reference Site) 확보를 위한 업계의 저가 공세 및 사업 주관사인 SI들의 오래된 관행으로 인해 관련 업계들의 윈윈(Win-Win) 전략보다는 서로 생존을 위한 제살 깎기 현상으로 인해 RFID 사업에서의 수익 창출은커녕 수익 악화로 인해 아사 직전의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 행정안전부는 RFID/USN 활성활 방안, u-시티 활성화 전략, 그린 IT, 행정기관 인터넷전화 도입, 행정기관 정보화 인프라 확충 등 주목할만한 신규 정보통신기술(ICT)시장 창출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시장의 업체들 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리 발주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조달청은 RFID 물품관리시스템 확산사업 중 RFID 태그프린터 100대를 분리 발주한 것을 비롯해 u-IT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RTLS/USN 기반 u-포트(Port) 구축을 위한 분리발주 소프트웨어 사업자 입찰도 실시했다.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RTLS) 미들웨어 구축을 위한 이번 사업은 2억원 미만 사업으로 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정부가 엄청난 예산을 가지고 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FID 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업계들은 볼맨 목소리만 나오는데 이제는 정부, 업계 모두가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지금 당장 생존을 위한 몸부림 보다는 우리 모두의 미래가치를 좀 더 염두해 두고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호 협력 하에 시장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인 정책 지속돼야 물론, 모든 것을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측면 또한 중요하겠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그간 RFID 사업을 위해 매진한 여러 업체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한 순간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단기적인 활성화 정책 등을 바탕으로 RFID 산업활성화에 지원해야 한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한 바 대로 국내 RFID 관련 업계의 원천기술 확보 및 업계간의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및 방안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올해 정부의 이러한 정책들이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 위에서 업체의 뛰어난 연기력과 단결력으로 대한민국의 RFID/USN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출처 :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7863 |